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1일째 (도쿄 방황)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2일째 (츠키지->오다이바)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3일째 (이케부쿠로->신주쿠->하라주쿠->에비스->시부야)


이제 4일차, 마지막 하루입니다.
사실 5일차도 있습니다만, 5일차는 귀국날이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도 마지막은 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에서 느긋히 힐링했지만
오늘도 아침부터 온천에 갑니다.

제 ㅅㅂ 망할 숙소가 있던 마쯔도 근처에 있는 마쯔도 라돈 온천.
마쯔도 파르코 백화점 인근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타면 올 수 있습니다.

사실 첫 일본 여행 왔을 때도 동일한 숙소에서 묵었었고,
이 온천도 가본 적이 있어요.
몇년만에 기억을 되새겨 다시 가보는 온천.

근데 시간이 되었는데도 셔틀 버스가 안 오더라구요.
설마 그새 셔틀 버스 운행 시간이나 정류장이 바뀌었나 좀 움직였는데
원래 기다리던 위치에서 버스가 슝~
동네 온천 셔틀버스라서 한대 놓치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미친 날씨에..
새벽에도 포풍찜통, 아침에도 땀 줄줄 나는 이런 날씨에
버스를 타기위해 달렸습니다.

다행히도 버스에 미리 타고 계시던 어르신들(동네 온천이라 할머니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ㄷㄷ)께서
저를 발견하고 버스를 세워 주셨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타니까 막 "잘됐네, 잘됐어~(일본어로)" 이러시고..
저는 어설픈 일본어로 감사하다고 꾸벅거린 뒤 온천에 갔습니다.

온천은 사실 크게 기대하기 힘듭니다.
한국 목욕탕 같은 느낌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온천에서 잠깐 휴식 후 아키하바라로 이동합니다.
제가 여행에서 마지막 날 하는 것은 쇼핑입니다.
그동안 아낀 돈을 전부 게임이든 미소녀 상품이든 사서 소진하는 날이죠.

아침부터 제대로 먹은 게 없으니
아키하바라 UDX에 있는 츠키지 식당인가 뭔가에서 회덮밥을 시켜봅니다.

고추장도 없이, 각종 해산물+회에 간장만 뿌려서 먹으니까 엄청 비릴거 같은데...
(거기다가 붉은 살 생선 + 은색 비늘 조합은 왠지 더더욱 비리구요..-_-;)
그다지 비리지도 않고 짭조름한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이제 쇼핑을 시작합니다.

.............근데 둘러봐도 딱히 살게 없어요.
아니, 사고 싶은 건 많은데 정해진 돈으로 딱 몇개만 사려니 엄청 고민이 되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등을 하며 빙빙 돌다보니까 어느 덧 저녁입니다.
오늘 저녁은 도쿄타워 전망대에 올라갈 생각입니다.

전망대 가는 길에!!!
축제 하더라구요.

올라가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오, 이게 왠 횡재냐..
축제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결국 첫날에 본 본오도리 외에는 본게 없어서 아쉬웠는데...
한밤중에 진짜 동네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우람차게 우뚝 솟은 도쿄타워.
엘레베이터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엘레베이터가 흔들흔들 거려서 좀 무섭더라구요.

여전히 전망대에 솔로는 저 혼자입니다.
하....
나는 이 도쿄타워랑 사귀어 주겠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경은 뭐랄까...이쁩니다.
근데 뭐 이런 장면은 회사에서 야근하면서 밖을 내려다보면 보이는 장면이잖아요?
 ...............대자연을 구경하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다시 숙소로 귀가.
하지만 오늘은 마지막날.

씻고 옷 갈아 입고, 다시 밤길을 나섭니다.
이 시각이 거의 11시 쯤.

숙소 근처 라면집에서 된장라면과 교자, 생맥주를 시켜봅니다.
오오, 된장라면...

한국에서 된장라면이라고 파는 것은 영 거지같아서
일본에서 된장라면은 한번도 안 먹어봤습니다만, 여기서 먹어보니 맛있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혼자 노래방 와서 2시간 놀다가 갔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노래방 와보는 건 처음이에요.
덕분에 카운터에서도 ㄷㄷㄷ거렸습니다.

거기다가 노래 예약하는 기계 조작법도 잘 몰라서 2시간 노래 부르는 동안
사실 노래는 그다지 못 부른거 같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애시당초 한국에서도 노래방 안 가본지 몇년이나 지났기 때문에..ㅋㅋㅋㅋ
막 아는 일본 노래 부르고, 애니메이션 노래도 부르고 신나더라구요.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보인 '우롱하이'였나요? 우롱차에 술 탄거..
그것도 하나 마셨습니다.
................뭔가 소주 맛이라서 토 나올거 같더라구요.
일본 미소녀들은 어떻게 이걸 우롱차로 헷갈려서 쳐마시고 취하는 거죠?
혀에 닿는 순간 알겠구만...



아무튼 이로써 4일차도 끝입니다.
마지막 5일차는 뭐 딱히 쓸 것도 없지만 포스팅 숫자를 위해 다음에 쓰도록 하죠(...)


하아....일본 또 놀러가고 싶네요.
이제 슬슬 도심은 갈 곳 다 가본거 같은데...먼 곳을 가기는 무섭고..oTL
2015/06/22 18:03 2015/06/22 18:03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chika.byus.net/tt/trackback/1877

폭력적, 선정적, 정치적, 종교적, 기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댓글은 삭제 처리합니다.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1일째 (도쿄 방황)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2일째 (츠키지->오다이바)


이제 3일차입니다.
미친 폭염으로 점점 체력은 바닥 납니다.
선블럭크림도, 손수건도, 통풍 잘 되는 옷도...
뭐 하나 준비하지 않아서 점점 죽어나고 있습니다.


이케부쿠로로 이동합니다.
일단 ADORES와 세가 GIGO였나...아무튼 오락실 방문.

애시당초 오락실 들르는 것도 목표였고
또한 이른 시간이라 다른 목적지들은 아직 개장 전이니까 오락실에서 충분히 버텨보기로 합니다.
거기다가 오락실은 시원하니까 더더욱 좋죠.

근데 제가 워낙 오락실 게임을 못해서..-_-;
메탈슬러그니 킹오파니 스트라이커즈1945니 1스테이지도 못 깹니다.
...........결국 돈 좀 쓰고 구경만 하다가 나왔네요.

근처 밀키웨이 파르페? 라는 메르헨한 곳에 남정네 혼자 들어가 봅니다.

맛집 찾다가 발견한 파르페 전문점으로, 이케부쿠로 여행하면 먹어보려고 예정 잡아놨던 곳이에요.
메뉴를 별자리에 맞춰서 다양하게 정해놨더라구요.
제 별자리에 맞는 것을 시켰더니 이런 딸기딸기 파르페가 나옵니다.

직원도 여자, 방문하는 사람도 여자.
거기에 왠 덩치 큰 남정네가 이른 아침부터 땀 뻘뻘 흘리면서 파르페 혼자 먹는 모습.
마치 더운 날씨에 맨하튼에서 노트북을 펼치고 거래처에 전화를 하며
나만을 위한 포상으로 파르페를 핥아 먹는 정장 차림의 비지니스 맨이 떠오르네요.


그 후로 선샤인60 전망대에 혼자 오릅니다.

....................주변에는 전부 커플.
ㅅㅂ 커플.
전망대 무너져라.

이른 아침부터 전망대에 올라서 저 밑 아주 작게 아둥바둥 하루를 살아가는 서민들을 내려다 보니까
기분이 상큼하고 좋더라구요.

주변에는 젠장맞을 커플 천국이었지만요.
젠장!

그 다음에는 선샤인60 수족관.
전망대+수족관 패키지로 샀어요.

네, 저 동물이나 생선 좋아해요, 생선.
초밥.
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옆에 어린애가 자기 부모님께 "초밥 먹고 싶어"라고 말하더라구요.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생선 보면서 초밥 생각한게 아니구나.

여기에도 커플 천국.
어항 깨져서 침몰해 버려라.

다 보고 밖에 나오니까 이런 울트라맨 동상이 있더라구요.
음...

어릴 적에 울트라맨 좀 본거 같긴 한데 어릴적부터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펩시맨 닮았네요.
물론 펩시맨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콜라는 역시 코카콜라.

다이쇼켄 라면집? 인가 뭔가 이케부쿠로에 유명한 라면 집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이르기 때문에 신주쿠로 이동.

신주쿠에는 멘야무사시 라면 집과 마루이치 라면 집, 큐류 라면 집 총 3개가 있다는데 못 찾겠더라구요.
.............왜 GPS를 봐도 나는 못 찾는 것인가..
나는 어디, 여긴 어디.

땡볕에 1시간 이상 방황했어요.
너무 더워서 카페도 들러가면서...

그러다가 결국 마루이치 라면 집을 찾아냈습니다.
참 신기한게 들어가려고 할 때도 점원이 뛰어 나와서 문 열어주고 자리 안내해주고,
다 먹고 나면 역시 문 열어서 마중 나와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제가 조용히 먹고 그냥 혼자 문 열고 나갔는데
점원이 뛰어 오더니 배웅해주지 않아서 죄송하다면서 20% 할인 쿠폰을 주더라구요. -_-;

NS 빌딩 구경 및 신주쿠 공원이 신주쿠의 목적지였지만
이런 미친 날씨에 걷고 싶지 않아서 그냥 다음 지역으로 이동.
신주쿠에서는 방황+라면이 끝이네요.

그 후 하라주쿠.
...............일단 관광책자 등에서 유명하니까 오긴 했습니다만...
날도 덥고.
뭐 볼 것도 없고.
나는 여기 왜 온 것인가.

역 뒷편에 뭔가 있더라구요.
큰 토리이도 있고, 사람들도 많이 가고...

일본 여행 출발전에 일정 짜면서 각 지역에 들를 곳을 정리했는데
하라주쿠는 길거리 구경만 적어놨길래 왜 여길 놓친건가 했는데..
검색해 보니 메이지 신궁이더군요.

안 갔습니다.
하, 메이지 신궁따위...
다음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오오오, 에비스 맥주~ 에비스 맥주~
더위를 이겨가며 걷고 걸어서 에비스 맥주~



근데 쉬는날.
아................
신이시여...........................
........................
이렇게 더운날 힘들게 걸은 다음.
시원한 맥주를 벌컥벌컥 마실 생각에 흥분해서 왔는데....
쉬는 날.......
....................................

아침에 본 커플들 때문이다.
뒈져.
결국 다음 지역인 시부야로 이동.
여기도 뭐...그냥 서울 한복판 느낌이더라구요.
그 상태에서 비가 엄청 와서 결국 백화점, 잡화점 구경이나 하고 다녔습니다.

Loft 같은 곳을 구경하는 것은 참 즐거워요.
봐도봐도 안 질리더라구요.
화장실 갔다가 신기해서 찍은 것.
소독제였나, 그겁니다.
휴지에 묻힌 뒤 변기를 닦아 낸 뒤 앉으라고 하네요.

일본 화장실은 한국에 비해 후진 곳이 너무 많아요.
역이든 백화점이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위생을 신경 써줘도 좋더라구요.
종이 시트 같은 거 놓여있는 곳도 많구요.


아무튼 오늘 일정은 이게 끝입니다.
결국 오전에 수족관과 전망대가 오늘 일정의 끝이네요.

처음 일본 갔을 때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같은 나름 유명한 지역을 가보지 않아서
이번 여행 때 전부 대강 둘러보면서 "서울이랑 똑같네"라고 느끼고 돌아온게 전부에요.
2015/06/11 18:08 2015/06/11 18:08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chika.byus.net/tt/trackback/1876

폭력적, 선정적, 정치적, 종교적, 기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댓글은 삭제 처리합니다.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1일째 (도쿄 방황)




이제 2일차입니다.
2일차는 더더욱 최악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미친 숙소가 너무나 더워서 2시간도 못 자고, 아침 일찍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일본은 계속 폭염이고, 저는 폭염에 전혀 준비하지 않고 여행을 간 겁니다.
선블락크림도 없고, 모자도 없고, 손수건도 작은거 하나 달랑 있습니다.
더위 먹어서 여행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그러다보니 돈키호테, Loft 같은 잡화점만 돌게 됩니다.
시원하니까요.

위 사진은 손수건 같은 걸 구매하러 간 돈키호테에서 발견한 가슴 마우스 패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얼마나 가슴을 만졌는지 가슴 부분이 푹 들어가 있습니다.
가슴으로 하나되는 전세계 남자들.

원래 오늘 목표였던 츠키지 시장으로 향합니다.

아...근데 여기 왜 이리 복잡하나요.
뭔가 막 가면 해산물 구경하고 먹거리도 많고 그럴 줄 알았는데
길치라 그런지 그런것 못 찾겠더라구요.
아니면 새벽이 아니라 7시쯤 도착해서 벌써 문 닫은 건지..


초밥집은 꽤 많았습니다.

뭐, 어차피 초밥 먹으러 온거에요.
해산물 못 보면 어때요. 노량진 가서 보면 되지.
(참치 경매같은 거 보고 싶었는데 ㅠ)

계란말이도 맛있다던데 다들 문 닫았더라구요.
어디서 파는 거지..-_-;

초밥집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초밥을 시켜봅니다.
세트 메뉴 + 오오도로 1점.
세트 메뉴만 2~3천엔 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오오도로는 사진상 가장 왼쪽 밑에 붉은 초밥이에요.
그 왼쪽에 하얀건 생강인가 뭔가구요.

음....맛있습니다. 솔직히 놀란 게 저 가장 오른쪽 밑에 알초밥...
무슨 알이죠? 연어 같은거 알인가.

아무튼 한국에서 먹을 땐 알이 막 후드득 떨어지고 그러는데
일본에서 먹으면 점성이 있어서 끈적끈적 서로 달라 붙어서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씹으면 바닷내음이 혀끝에서 살짝 퍼지는 짭쪼름함이 정말 일품입니다.

아침 식사도 했겠다 이제 도쿄역으로 향했습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와, ㅅㅂ 날씨가 ㅅㅂ....
.........바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사실 라면 스트리트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른 시간인지라 다 닫았더라구요.
플랜비 일정으로 밖에서 오코노미야키 먹으려고 했는데, 날이 미쳐날뛰고 있어서 나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걍 도쿄역 자마자 방황만 하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

오다이바로 수상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보기로 합니다.
여태까지 오다이바 갈 때는 유리카모메를 탔었거든요.

그나저나 이 미친 날씨에 수상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전철에서 내려서
30분 가까이 걸어야 하더라구요.
와...ㅅㅂ...

수상 버스를 타고 이동!
사실 보트든 배든 이게 처음 타본 겁니다.
맨날 자동차나 비행기만 타봤지 배는 타본적이 없어서..
커서 그런지 멀미도 없고 시원하고 참 좋더라구요.

이날은 코미케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타쿠 구름
대형 행사장의 천장에서 일종의 구름이 만들어지는 초자연적(?) 현상.

주로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여름 코믹 마켓 개최시 발생한다. 행사장 주변온도가 40도를 돌파한 C84 행사에서도 발생했으며 상단의 이미지가 바로 이때의 사진이다. 워낙 대표적으로 유명한 발생지인지라 코믹 마켓을 다루는 매체에선 한번쯤 지나가는 식으로 거론 되었으며, 러키스타에선 대놓고 이미지와 함께 보여준다.
 오타쿠들이 흘린 으로 이루어진 수증기를 한 곳에 모으는 역할을 하는데 모인 바로 옆에 온도조절용 에어컨이 붙어 있어 이 수증기가 응결되어 구름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현상은 도쿄 빅 사이트 측에서 채광 보조 및 환기용 창문을 열어 둘 경우 상술한 수증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므로 발생하지 않지만, 코믹 마켓이 개최되는 여름의 오다이바 평균 기온은 35~37도이며 날씨가 맑다면 40도는 가볍게 넘어서기 때문에 창문을 열면 오히려 열기가 회장 안으로 스며들어오는 관계로 창문을 열지 않는다.

네..

제가 간 행사는 C84.
바로 저 오타쿠 구름이 형성된 날입니다.

사우나를 능가하는 미친 온도, 썩는 땀내, 숨막히는 땀습도...
들어가자마자 뭐 구경이고 자시고 모든 의욕이 사라져서 바로 탈출했습니다.

이때 부스에 나온 트위터 지인을 만나려 했는데, 방문했을 때 그 분이 없길래 결국 ㅈㅈ

코스프레 장으로 와서 코스프레나 구경해 봅니다.

수영복이라던가 각종 섹시 코스프레를 바로 눈앞에서 대놓고 볼 수 있으니
뭔가 참 쑥쓰러우면서도 충격적으로 야릇하더라구요.

근데 날이 워낙 거지같아서 마음에 드는 3~4명만 사진 찍고 대강 둘러 본 뒤
아예 코미케에서 벗어나기로 합니다.

원래 오늘 오후 일정은 코미케 하루종일이었는데 말이죠.

이열치열.
일단 더위 먹은 육체와 마음에 치유를 하고자 급하게 일정을 추가하여
오오에도 온천 이야기에 옵니다.

근데 이게 또...참...

오타쿠들도 코미케 끝나고 여기에 와서...
.....................냄새가..

막 온천 물에서도 냄새가....

탈의실은 아주 그냥 지옥.........
................
으억

숙소로 돌아와서 근처 라면집에서 라면이나 한 그릇 먹었습니다.


결국 이 날 제대로 여행한 것은
츠키지 시장 초밥집이랑 오다비아 수상버스가 전부군요..-_-;

첫날은 솔직히 가장 큰 목표는 밤에 본오도리 보는 거였으니 할 거 다한 거지만
2일차인 오늘은 참 쓸데없었습니다.

거기다가 돈키호테를 간다던가, 짐 보관을 위한 코인로커를 위해서든
쓸데없이 이동이나 돈을 쓰는 것도 많았구요.

해외여행 두번째니까 그러려니 해야죠..ㅠㅠ
이렇게 배워가는 거니까..
그럼 다음에 3일차에서 만나용. 'ㅅ'/
2015/06/03 15:03 2015/06/03 15:03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chika.byus.net/tt/trackback/1875

폭력적, 선정적, 정치적, 종교적, 기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댓글은 삭제 처리합니다.


CHiKA`s Picture
CHiKA`s Girl Game Blog

달력

«   201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카테고리

전체 (898)
Diary (415)
Game (237)
Girls Game (190)
Goods (6)
Books (43)
Movie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