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내가 블로그에 글을 써야 하는지, 갑자기 허무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일기장 비슷한 느낌으로 생성한 블로그였는데
어느 순간, 자기만족, 약간의 자랑, 또는 정보 공유라는 틀에 박혀 버리면서
'최대한 정성껏 쓰자'라고 생각, 자잘한 포스팅을 쓰지 않고
그저 리뷰/프리뷰 위주로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점점 목을 죄여 오는 압박감.
오늘은 무엇을 포스팅 하나에 대해 하루 1시간 이상 고민을 하게 되며,
글을 쓸때도 수도 없이 고쳐쓰고, 몇시간동안 쓴 글도
"아냐, 이건 재미없어"라고 판단되면 그냥 지워 버리고..
포스팅거리를 위해서 일부러 쓰레기 게임을 찾아다니지 않나.
이건 뭐, 싸이월드에 글 쓰기 위해서 일부러 추억 만드는 사람들이랑
다를 바가 없네.
....나는 블로그에 포스팅 하기 위해서 추억 만들고 있어. 후럴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째서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건지
정말 알 수가 없다.

고정 방문자 3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썰렁하디 썰렁한 블로그.
정말 개인 일기장 레벨이네.
그 3명을 위하여 열심히 포스팅한다고 해도 역시 의욕이 안 살아나는 것은 당연한 일.
당최 3명 중에 2명은 야겜 관련은 그다지 신경도 안 쓰는 사람이니..-_


얼마전 koosg님 블로그에서 '어떤 목적으로 포스팅 하냐'는 질문에
정보 공유니 뭐니 신나게 리플 달았던 것 같기도 한데..
......
..............결국 나도 왜 포스팅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졌네..-_-


당최 주제를 잘못 잡았어.
야겜 관련 글을 쓰니까 아무도 안 오는 거야.
.......
.................주제를 바꿀까..
라지만 다른 주제로는 오랫동안 글 쓸만큼 지식이 많이 않은데..
......
.................이건 뭐...
..
....글을 쓰면 쓸수록 오덕후 같아 보일뿐 아무 것도 이득이 없잖아. 아놔...



감기 몸살 + 피곤함 + 무기력증 + 블로그에 대한 회의로
당분간 포스팅이 뜸해질 수도 있습니다.

아예 블로그 날려 버릴까 진지하게 고민도 하고 있는 중.

2007/01/07 13:31 2007/01/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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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7 14: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블로그가
    다른 사람을 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광고가 목적일 경우에는 필요하지만요.)
    개인적인 포스팅들도 나에게는 나름대로 가치있는 것들이니까요.
    또 주제를 어느 한 쪽에만 치중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포스팅 할 것이 너무 한정되잖아요.
    이 세상엔 참 포스팅 할 것들이 많은데말이죠.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말고
    열린 생각으로 즐거운 포스팅을 하셨으면 합니다.
    화이팅!!!
    • 2007/01/07 18: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방문 감사드립니다.
      역시 그냥 추억을 남기거나 다양한 주제로 쓰려고
      해도 무심코 특정된 주제,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주제로 쓰게 되는 듯 싶네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유로운 내용으로 간단한
      방식의 포스팅을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 2007/01/07 16: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음... 처음뵈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상대방이 읽어주고 그에대해 댓글을 달아주길 무한히 바라며 글을 쓰게되곤하죠.
    그런데 만약 방문해주는 이가 없다면...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이라고 생각하면...
    내블로그 자체의 정체성은 어디로? 라는 생각을 하게되요.
    물론 뭐 정답이라는것을 찾지 못한채, 아니면 찾지 않은걸수도 있지만서도...
    정확한 답을 내릴수는 없을꺼 같네요.^^;;
    의미없는 문장의 연속일까요?;; 헤헷;;

    나는 누구인가라는 부분에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면 저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에 잘보이기 위해 저를 포장하고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그 포장하는 나자체를 봐줄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그럼 나는 나로써 남을 수 있는것인가? 라는 어이없는 종착점에 도착해버리는;;; 쓸데 없는 말이 엄청 길었네요 헤헤^^;;

    저도 순방문객은 그렇게 많이 않아요 ㅎㅎ;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자주 글써주세요 +_+ 헤헷~ 즐겨찾기 등록하러 가야겠군요 ㅎㅎ;;

    2007년 한해도 복많이 받으시구요!! 화이팅!!^^
    • 2007/01/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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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감사드려용..'ㅅ' /

      홈페이지처럼 한번 만들어 놓고 간간히 업데이트
      하는것이 아니라, 블로그는 포스팅 후 독자들의
      반응이라던가 그런것도 신경쓰게 되어서
      방문자가 나름대로 중요한 듯 싶기도 하네요.

      어쨋거나 자주 방문해 주시지 않아도 되는데..-_-;
      그런 말씀이 은근히 부담을..oTL

      이로츠님도 2007년 한해 복많이 받으세요.
      저도 이로츠님 블로그 자주 놀러갈게요.
    • 2007/01/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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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으로 들이대겠습니다;; 허허허;;;;
  3. 2007/01/07 17: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Blogs often provide commentary or news on a particular subject, such as food, politics, or local news; some function as more personal online diaries.

    위키에서 나오는 블로그에 관한 설명의 일부입니다.

    사람들이 블로그는 싸이월드와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자꾸 포스팅 하는 목적을 의식화하려하는데, 참 쓸모 없는 생각입니다. 그냥, 쓰세요. 언젠간 누가 보겠죠. :)
    • 2007/01/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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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에..그렇군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역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겠네요.
  4. 2007/0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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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같은 애독자를 버리지 마세요 ;ㅁ;
    굉장히 오래된 블로그인데 이제와서 날려버릴 생각을 하시다니;;
    그리고 저도 사실 오덕후입니다 OTL 그냥 맘 편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포스팅하시는것도.. (이게 아니잖아 OTL)

    음.. 뭐 블로그 정체성때문에 고민하시는거같은데 억지로 정체성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덕후 포스팅하다가 일상의 내용 적다가 라그나로크 얘기 적다가 하면서 아무렇게나 하거든요(...) 고정 방문자수를 원하시면 다른 분의 블로그에도 덧글달고 링크걸고 왔다간 흔적을 많이 남기면 그분도 자연스레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07/01/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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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인가, 그때도 이런 식으로 한참 고민했던 것 같네요.
      그때는 비공개 정책을 버린 듯 싶지만..
      (블로그 운영 1년정도 동안은 메타 사이트 등록도
      안 해놓았었습니다.)

      어쨋거나 잠깐 이렇게 머엉하니 반성 좀 하고
      다시 신선한 기분으로 블로그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아무튼 매번 방문 감사드립니다..'ㅅ' /
      그 순수방문자 3분 중 한분이시니..oTL
  5. 2007/01/07 19: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냥 처음 만들었을 때의 생각처럼 아무 부담없이 쓰고 싶은 생각을 그대로 쓰세요.
    • 2007/01/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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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야 할 듯 싶습니다.
      일단 마구 쓰고 나중에 정 이상하다 싶으면
      수정하던가 하는게 더 나을 듯 싶네요.
  6. 2007/01/07 21: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처음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좀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성향도 있고해서 기존 블로그와는 다르게 대충 낙서나 한 번 해볼까 하고 닉네임도 새로운 걸로 바꾸고 주제도 좀 다른 걸로 해볼까해서 시작했는데..
    왠걸.. X버릇 남 못준다고 예전 버릇이 나오더군요. 이건 당췌..;;
    블로그 내용이 어떻든 나중에 자기자신의 자산과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슬럼프에 빠질 때는 그냥 잠시 쉬고 나중에 생각날 때 다시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무튼 힘내세요! :-)
    • 2007/01/08 07:4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당분간 일단 쉬는 방향 쪽으로 생각해 봐야겠어요.
      뭐, 그렇다고 아예 손 놓고 쉬지는 않고
      간간히 포스팅을 쓰고 말이죠
  7. 2007/01/07 21: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앗. 이렇게 구독자가 많은데, 블로그 폐쇄라니요.
    저야말로. 점점 일기장화 되는 블로그를 방치중이지요. -O-
    싸이조차 닫아버리고 나니. 도무지, 이야기 나눌 곳이라곤.
    일기장화 되어버린 블로그뿐.. 에휴 -_-)y=~
    • 2007/01/08 07: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일기장 같은 블로그도 좋지요.
      추억을 남길 수 있으니까요.
      방문 감사드려요.

      그리고 구독자가 지금 많은 이유는 이올린
      인기글 등록되어서 많은 분들이 와주셨기 때문..-_-;
  8. 2007/01/08 00: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블로그에 글 쓰시는 분들의 보통 글쓰기 어투를 보면 "보여주기"식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누가 봐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글 속에 있는 것이겠죠.
    저는 그보다는 나중의 자신의 글 창고를 위한 목적으로, 자주는 아니더래도 글을 씁니다.
    • 2007/01/08 08: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어느새인가
      '개인 미디어'라는 것이 집착하기 시작한 듯 싶네요.
      그래서 남에게 어떻게든 자신이 쓴 글을
      보여주고 싶어져서 안달 난 듯 싶고요.
  9. 2007/01/08 02: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도 애독자 No.2!!!!시켜주시면 감사(__)

    저는 걍 일하다가 질리거나 진짜 할일없거나 진짜 재밋는 일이나 진짜 까고 싶은게 있는데 마땅히 MSN에 대화상대가 없을 때~ 자기만족을 위해서 써요 ㅋㅋㅋㅋㅋㅋㅋ

    맨 첨에는 팁같은거 공유하고 그랬는데 이젠 다 집어치우고...후럴ㅋ

    근데 치카님이 추억을 만드시는건 H겜???ㅋㅋㅋㅋㅋ
    • 2007/01/08 07: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파우링님이 또 다른 애독자님이시죠.

      H겜 하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죠. 이런 게임 했다는것..
      ......그러고보니 추억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군요.--;
  10. 2007/01/08 08: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일부 코멘트가 스팸으로 분류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3분이나..ㅜㅜ)
    다시 복구 시켜 놨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랄까, 이건 뭔가 이상한데.)
  11. 2007/01/09 01: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덧글 20개... -ㅁ-;;
    덧글만 안달뿐이지 평소에 와보는사람은 엄청많은거 아닙니까?(...)
    (그러고보니 방문자 카운트수 표시가 사라졌군요)
    • 2007/01/09 08: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올린(테터툴즈 블로그 기본 메타사이트) 인기글 등록되면서
      그쪽에서 많은 분들께서 와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덧글 많이 달린거예요..-_-;
      진짜 고정 방문자 3명 수준임.
      구글 분석을 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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