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플랫폼에 섰습니다.
그 옆에 두 명의 아가씨가 서 있었습니다.
뭔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A : 아-, 주인님이 그럴 줄은 몰랐다니까
B : 정말, 꺄르르. 주인님, 그러지 않으실 것 같았는데
A : 주인님께 실망이야.
뭣이?
주인님?
제 뇌는 7200rpm으로 회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아가씨 2명의 주인님.
하앍..
실제로 존재했단 말인가?!
하면서 온갖 망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망상을 지우고, 하앜하앜 흥분을 가라앉힌다음 곰곰히 다시 들어보니..
'주임님'
아, 네...
그렇지요....
주임님이라는 단어를, 제 귀가 오토메틱 에로 필터링으로 주인님으로 컨버팅 하였습니다.
그동안 망상한 나는 뭐가 되는겨...;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