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깐!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생각 100%입니다. 또한 저의 포스팅 대부분이 그러하듯 매우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을 보고나서 생기는 불쾌감, 짜증 등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없으며, 답글로 욕이나 말도 안되는 억측 등을 적으실 거라면, 차라리 저의 E-Mail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경고 합니다. 본 글은 매우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감당 안 되실 분들은 읽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오타쿠? 팬?
팬 (fan) [명사] 열렬한 애호가. 또는 열렬한 지지자

오타쿠 (おたく) [명사] 특정한 분야나 사물에만 관심이 있고, 그에 대한 관련품이나 관련 정보 수집에 적극적인 사람.

출처 : Naver 백과 사전


◎ 둘의 구분은?
솔직히 오타쿠와 팬의 구분은 애매하다. 아니, 구분이 있을리도 없다. 어디까지나 영어와 일본어 상 차이일 뿐, 결국 의미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오타쿠는 팬보다 더 높은 차원으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즉, 팬이 단순히 좋아함에서 그친다면, 오타쿠는 광기, 집착 등의 증세를 가지고 있다. 자아, 그럼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한 예를 들어 보도록 하자.

"이야~ 나는 이 가수 정말 좋아해. 나오는 앨범은 다 사고 있지. 콘서트도 자주 간다고!"

이 정도면 다행이다. 당신은 아직 '팬'이기 때문이다.

"오예! XXX 누나(씨,님 등)! 최고예요! 사랑해요! 나는 앨범을 두 세개씩 사지! 소장용으로 뜯지도 않는 것 가지고 있어! 앗, 내일 콘서트이잖아! 학교 따위 안가! 콘서트가 우선이다!"

자제해라, 당신은 지금 오타쿠와 다를 바가 없다.

단순히 당신이 무언가를 좋아하고 아끼는 것과, 그 수준을 넘어서 집착하고 정말로 당신에게 중요한 것(가족이라던가 친구, 막대한 재산 등)을 외면하면서까지도 그것에 파고 들어가는 것...이 둘은 엄연히 틀리다. 무언가를 좋아하고 아끼는 것은 취미 생활로도 좋고, 삶의 활력이 될 수도 있으며, 누군가와의 회화에서도 도움이 될 지 모른다. 하지만, 후자인 집착하고 그것에 미쳐가는 것은, 당신을 영원히 혼자(아니면 같은 부류의 인간들과 함께)로 고립시킬 뿐이며,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잃게 될 것이고, 나아가서 당신 삶을 망가트리게 될, 백해무익한 짓일 것이다.

◎ 오타쿠는 일본 문화?
아쉽게도 오타쿠는 일본어인 것처럼, 일본 문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내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서양 문화에 완전히 미쳐버린 인간은 그리 발견하기 쉬운 것이 아니었다. 음악의 한 장르인 락같은 것에 미치는 것이라던가 그냥 단순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모를까, 오타쿠의 냄새가 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일본 문화는 다르다. 왠지 모르게 일본 문화를 접하게 되면 될수록 사람들은 점점 이상해지고, 궁극적으로 그것에 빠지게 되면 기분 나쁜 존재(이 표현이 당신의 마음에 안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100보 양보해 준 것이다. 소위 오타쿠라는 자들에게 인간 취급 해주는 것도 나에게는 고욕이다.)로 변하게 된다. 그렇다. 오타쿠가 되는 것이다.

왜인지는 모른다. 일본 관련 팬 사이트(팬 사이트? 하아? 무슨 소리를 하는 겐가, 자네는? 오타쿠 소굴이 아닌가?)에서 오타쿠를 정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일본 문화가 원래 변태 문화라서 그런지, 매우 무서울 따름이다. (이 글을 보면서 "글 쓴 놈은 일본 싫어해서 이렇게 욕 써놓는거냐?"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아쉽게도 그건 아니다. 나도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푹 빠져서 살기도 한다. 단, 그건 어디까지나 팬의 영역 안에서 말이다. 물론 가끔은 너무 깊숙히 빠져서 오타쿠의 선까지 간 적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조절해서 다시 발을 뺄 수 있었다.)

◎ 오타쿠의 역겨운 증세
오타쿠가 되면 그럼 어떤 짓을 할까? 사실 단순히 구석에 쳐박혀서 "와아! 최고! 최고!"따위를 혼자서 지껄이고 있다면 자기 인생과 주변 인물(특히 가족)에게만 폐를 끼치고 있을 뿐이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리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문제는 그게 아니다. 오타쿠들은 꼭 혼자서 쳐박혀 있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물론 집에서 항상 쳐박혀 있지만) 이 인간들이 꼭 다른 곳에서도 출몰해서 남들 속을 왕창 망쳐 놓는다는 것이다.

이론은 없다!
오타쿠들에게 이론이란 없다. 그들과 토론을 할 생각이라면 그냥 때려치는 것이 좋다. 이론이라고 지껄이는 것들, 대부분이 개소리다.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이론, 혹은 전혀 상관 없는 이론, 또는 기타 등등 오묘한 이론들을 신나게 주절거리나 결국 의미없다. 닥치고 다음 오타쿠.

개념은 더 없다!
더욱 큰 문제라면 개념도 없다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이론을 내세우길래 그것에 반박하면 "니가 병-_-신이야"같은 뉘앙스로 비웃기도 하고, 자기 것이 맞다고 끝까지 우기기도 한다. 그 정도면 그나마 답답하기만 하지, 더 심한 놈들도 존내 많다. 문제점을 지적하든 뭐하든 무조건 "즐, 반사"따위의 초딩짓을 하는 녀석부터 "꺼져,ㅅㅂㄹㅁ"같이 대뜸 욕을 하거나 "누구 빠돌이냐?"같은 것처럼 헛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분노 폭발하게 될 것이다. 이 정도 되면 싸우지 말아라. 이놈들은 즐긴다. 그냥 때려쳐라. 상당수의 오타쿠들은 SM을 매우 즐긴다. 면역력이 없는 당신 건강만 해칠 뿐이다.

엄청난 집착!
그 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집착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보기로 하자. A라는 게임을 좋아하면, 그 게임 관련 상품을 전부 모은다. 게임은 플레이용 한개, 소장용 1개처럼 같은 게임 여러개 사기도 하며, 확장팩이나 팬디스크가 나오면 꼭 다 사버린다. 마우스 패드라던가 악세사리 처럼 관련 상품이 나와도 꼭 다 사버린다. 무서운 거라면, 그들은 자신들의 생활은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물건을 사기 위해서 전재산 탕진은 기본에 카드로 긁고, 여기저기서 빌리기까지 한다.
이건 단순히 게임에서 그치지 않는다.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 하기도 하며, 성우의 이름을 다 외우기도 한다. 성우 콘서트 때 만사 팽기치고 가서 A게임에 나오는 히로인 이름 외치는 과감함까지 가지고 있다.

◎ 마치며..
사실 별 내용도 없었지만, 예전부터 정말 신경 거슬려 왔기 때문에 이렇게 주절주절 쓰게 되었다. 자신들이 팬이라고 하면서, 하는 꼬라지는 정말 오타쿠 수준, 정신병자 수준으로 행동하는 이들을 보고 있자면 그저 욕밖에 안 나온다.

무엇가에 미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스트레스 해소도 할 수 있고, 또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인간으로서 해야 할 것은 마치고 미쳐라. 회사를 다닌다면 퇴근해서 미쳐야 하며, 출근하기 전까지는 다시 평상심을 되찾을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그 불가능이 몇 일이고 한참동안 지속된다면, 당신은 결국 오타쿠이며, 빠른 시일 내에 정신병원을 찾아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늘 그렇듯, 쓸 때는 불 붙어서 썼는데, 쓰다보니 식어서 대강 마무리..-_;
결국 무엇을 원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나도 모르겠음.
2005/07/10 10:14 2005/07/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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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루
    2005/07/10 17: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동감. 하지만 저것은, 오타쿠는 이러할 가능성이 높음..
    ...이고, 이러한 사람은 오타쿠임.. 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 이론과 개념이 없고 집착이 많다 -- 좌절중(..)
  2. CHiKA
    2005/07/11 18: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뭐, '오타쿠는 무조건 이렇다!'라는 것은 아니긴 하죠..(....)
    하지만 대체적으로 저런 행동을 많이 하는 놈들이 많으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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