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팟 스코어 6.7에 좌절하는 순간, 당신은 진것이다.(?)
리벨리온에서 개발, 아이도스에서 퍼블리싱하는 로그 트루퍼는 머리를 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3인칭 액션 게임이다.
게임스팟닷컴 점수 6.7로 매우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막상 플레이 해보면
나름대로 괜찮은, 시간 때우기 좋은 B급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름대로 저사양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가는 편이며, 그래픽이 조금 딸리는 감이 있지만
모션 같은 것은 보기 흉할 정도는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다.
게임 내내 간단한 퍼즐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결국 게임은 쏘고 조지고 뿌셔 버리는
고전 액션 게임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정말 액션을 위한, 킬링 타임을 위한, 올드 게이머를 위한 게임일 듯 생각된다.
게임 스페이스에서 보면 알겠지만 유져들의 평도 꽤나 좋다.
평균 8점대의 스코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겉 모습이나 전문가의 평은 썩 좋아 보이지
않지만, 막상 해보면 심플 이즈 베스트의 미학을 알게 될 것이다.
시리어스 샘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이치일 것이다.
액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도 나름대로 흥미진진하다.
어찌보면 유치하고 뻔할 뻔자의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예 없이
그냥 닥치고 박살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무엇보다 스토리 진행때문에 게임의 흐름이 끊기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액션게임인데 컷씬을 멍청하게 기다리며
한숨 쉬고 만화책을 읽어야 하는 짜증나는 상황이 유발되지 않는게 어디인가?
적을 작살내서 포인트를 얻고 그 포인트를 이용해서 아이템 구입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업그레이드에 경우 스토리 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을 때만 가능하다.
즉, 아무리 돈이 많아도 스토리상 업그레이드 파츠가 등장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총알이 상당히 부족한 감이 있는데 귀찮아도 자주자주 구입해 주도록 하자.
더불어서 회복 아이템도 구입할 수 있어서 게임의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지는 감이 있다.
복잡한 게임에 지쳐서 간단한 액션 게임을 찾을 때, 신나게 박살내고 다니는 단순한 액션 게임을
찾을 때 로그 트루퍼는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