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무런 계획이고 뭐고 전혀 없이 떠나는 일본 여행~

이날부터 일본 여행에 엄청난 차질이 생깁니다.
평소에는 운동 안하고 사무실에서 일만 하다가 어제 아사쿠사 가면서 1시간 이상 걸었더니..
다리를 삔건지, 아니면 인대가 조금 늘어난 건지 오른쪽 다리가 엄청 아프기 시작했네요.
덕분에 5~10분 걷고 2~3분 쉬어야 했습니다. -_-;

덕분에 남들 1시간에 돌아 볼 코스를 저는 1시간 30분 넘게 걸려서 돌게 되었네요 ㅠㅠ

숙소 근처에 공원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기로 했습니다.

이 계단, 공원 가는 계단인 줄 알고 열심히 올라갔더니 그냥 알 수 없는
건물로 이어지더라구요..-_-;;
다시 내려왔습니다.

아무튼 공원 도착.

동네 공원이라서 엄청 크다던가 뭔가 특별한게 있는 건 아닙니다.

공원에 중심에는 이렇게 꽃밭이..

근처 유치원 소풍인지 뭔지, 유치원생들이 무척 많더라구요.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많이 나왔습니다.

별 볼 일 없는 공원을 뒤로 하고, 바로 우에노로 왔습니다.
오늘 일정은 우에노 풀 코스입니다.
일단은 우에노 동물원.
소풍기간인지, 약 5개 수준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 천국이더군요.

솔직히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걍 뭐 시간 때우기 + 사진 찍는 재미로 돌아 다니긴 했지만요.

한국에도 있던가요? 본 적 없는 거 같은데.
랫서 팬더입니다.
멸종 위기의 동물로 알고 있는데, 동물원에도 있더라구요.
무지 귀엽습니다.

절대로 여학생들 도촬한게 아니라능..
찍히지는 않았지만, 여학생들이 보고 있는 동물 찍은 거라능..

음..일본 여학생들, 평균적으로 얼굴은 한국 여자보다 떨어지지만..
뒷모습은 귀엽더라구요.
특히 체형이 작아서 더더욱 귀여운 거 같습니다. -_-;

동물원 자판기에서 진저에일을 팔더라구요.
"우홋~! 술이다, 술~!"이라면서 먹었더니..
음료수네요..
그래요..저 진저에일이 술인 줄 알았어요. ㅠㅠ

비린내가 심하지만 귀여운 펭귄.
저런 상태로 오랫동안 가만히 있어서 다들 동상인 줄 알았습니다.

공원이 크기 때문에, 동쪽, 서쪽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동쪽, 서쪽으로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저처럼 귀차니스트를 위해 모노레일도 있더군요.
약 1분 정도 타는데 몇백엔이라서 비싸긴 합니다만..-_-;

비싸지만, 다리가 완전 아파서 걸어갈 힘이 없어서 타기로 했습니다.

모노레일 안에서 찍은 커플.
저 여자, 옷이 이쁘지 않나요?

저기가 펭귄 있는 곳인데, 여자가 펭귄을 좋아하는지 몇십분 동안 계속 있더라구요.
남자는 당연히 지루해서 죽을 듯한 표정.

동물원을 나오니 앞에서 이런 공연도 하고 있었습니다.
동영상까지 찍긴 했는데, 상당히 연주를 잘 하더라구요.

우에노 동물원 앞에 있는 신사입니다.
동경대학교 근처에 있는 신사라서, 이 신사에서 합격 소원을 빌면, 합격이 된다~! 라고 하네요.

때마침 소풍을 온 학생들이 소원을 빌고 있었습니다.
줄을 당겨서 종인지 뭔지를 치고, 손바닥 짝짝 친 뒤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우에노 공원과 동물원을 나와서 동경대학으로 이동하는 도중 먹은 아키소바입니다.
음...한국에서는 인스턴트 야키소바만 먹어봤는데, 일본에서 먹으니까 차이가 엄청 나더라구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양도 꽤 많았어요.

동경대학 가는 길에 있는 호수.
보트 같은 걸 타고 놀 수 있더라구요.

염장 커플들이 보트 타고 유유히 놀더라구요.

또 길 잃었습니다.
동경 대학 가는 방법을 오로지 "우에노 동물원 뒤에 있다"라고 해서 한참 헤매고 다녔습니다.

길을 헤매다가 발견한 신사.
무녀고 뭐고 전혀 없이, 소원 비는 곳 하나만 있더라구요.

찾았습니다만...
동경 의대였나, 거깁니다.
...........잘못 찾았군요.
다시 나가서 헤맸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동경 의과 대학은 동경대학 뒷편이었더라구요.
........저는 그걸 모르고 동경 의과 대학과 동경 대학은 다른 곳인 줄 알고 딴 곳으로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 방향치 맞습니다.

드디어 동경 대학 입구입니다.
정문인지 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어쨋거나 동경 대학입니다.
동경 대학 건물.
어디서 본 듯한데요. 애니였나, 사진이었나..

아무튼 동경 대학에서 푹 쉬고 걍 나왔습니다.
한국 대학교도 많이 보지 않았는데, 일본 대학봐서 제가 뭘 알겠습니까..

시간이 남아서 아키하바라 가기로 했습니다.
야마노테선 탔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신쥬쿠.

네, 반대편으로 가는 전철을 탔네요..-_-;;

신쥬쿠, 사람도 많고, 건물도 많고 그렇지만..
뭐, 특별히 볼 건 없습니다.
제가 백화점이라던가 그런거 전혀 관심이 없어서..-_-

신쥬쿠에도 토라노아나가 있더라구요.
신쥬쿠가서 이거나 구경하고 왔습니다.


뭐, 오늘은 대강 이정도군요.

이후 숙소 근처에 있는 라돈온천에 가서 2시간 정도 푹 쉬고 왔습니다.
2009/05/04 12:35 2009/05/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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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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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학생들 하면, 역시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힘든 짧은 교복 치마지요.
    여행은 헤매는 맛이 있지요. 길을 잃어도 느긋하게 걷는 여유로움만 있다면요.^^;;
    • CHiKA
      2009/05/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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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진짜 치마 짧아서 놀랬습니다.
      요즘은 한국도 치마 짧아지고 있긴한데, 일본처럼 전체적으로 짧지는 않은 듯..

      여학생에 경우 얼굴이 이쁠 수록 치마가 짧아지더라구요..-_-;;
    • 스피리아
      2009/05/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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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교복 치마가 짧은 건지 이해 안 가는 1人
      남자들이야 좋다고 쳐다 보겠지만 여자인 전 잘 모르겠더군요;
    • CHiKA
      2009/05/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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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각선미를 자랑하려는 의도죠, 뭐.-_-;
    • 2009/05/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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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시원하지 않을까요.ㅋㅋ
  2. 스피리아
    2009/05/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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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치보다 더 무서운 게 방향치라던데... :>
    진짜 한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게 다행이예요!! (퍽)

    아... 팬더인가 그 동물 귀엽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CHiKA
      2009/05/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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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치, 방향치 전부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1시간 이상 길 잃어 본 적이 있군요..--;;
  3. Zero
    2009/05/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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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온천도 일본여행의 백미 중 하나인데 한줄로 기냥 축약해버리셨네여[…]
    암튼 일본여학생들, 뒷모습 짱 귀엽져. 하앜하앜 무엇보다 "아우 씨바 X나 짜증나 그ㄴㅕㄴ이 나한테 Gae-G-R하잖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 한국 여고생에 비해, 애교있는 말투도~(물론 속내는 우리나라 여학생이나 일본 여학생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글고 저 일빠 아니라능)
    동경대학 근처에 있는 신사가 인기로군요. 마치 저희 학교에서 파는 우유를 마시면 합격이 된다~! 라는 낭설과 비슷하네요.
    아니, 뭐가 어찌되었건 이번 포스팅의 포인트는 '저기가 펭귄 있는 곳인데, 여자가 펭귄을 좋아하는지 몇십분 동안 계속 있더라구요.'←이 부분! 아마 이 두 주인공은 http://snm1945.tistory.com/entry/선배에게-봉제-인형-사는-걸-보여졌다 일 겁니다. 하아하아
    • CHiKA
      2009/05/07 11: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온천은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아서 어떻게 설명해 드리기 힘들었ㄴ요 ㅠㅠ

      평균적으로 한국 여자들에 비해 일본 여자들이 말투 자체는 애교있는 듯.
      뭐, 일본 날라리 여학생도 말투가 짜증나긴 하더군요. 시끄럽고..--;

      밑에 포스팅은...하아하아..모에군요
  4. 2009/05/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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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랫서팬더..만화에 자주나오죠... 스쿨럼블에서는 주된 캐릭..^^;;
    일본여고생..그냥 좋네요..하악..
    근데 조만간 '일본여고생'이라는 리퍼러가 줄을 이을듯한느낌이 드느느군요.
    동경대입구는 아카몬이었나요?? 암튼 나무로 된 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의 사진은 야스다강당일껍니다.
    적군파사건으로 꽤 유명해진 건물이죠..
    아.. 그립네요.. 타임 스퀘어...제가 신주쿠에서 처음 본 건물이 저걸껍니다..
    아침 7시에 세이슌쥬하치버스에 내려 처음 본 건물...
    밤새 차를 타는건 젊을때나나 할만한 여행법이드만요.. 요즘 그랬다가는...ㄷㄷㄷ
    • CHiKA
      2009/05/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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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랫서팬더, 무지 귀여웠습니다 ㅠㅠ
      사진 찍으려고 조금만 보고 간게 아쉽네요.

      동경대 입구는 옆문인지 뭔지 좀 이상하네요.

      타임 스퀘어는 어느 사람의 사진으로 본 기억이 있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건물이 나름 이쁘더라구요
  5. 2009/05/0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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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에서 동경대학까지...좀 먼데 ;;
    전 지하철타고 다녔거든요. 덜덜..
    우에노 동물원은 겉의 모습만 보고 패스
    전 작년 여행기 보면 아셨겠지만 도쿄 대학에서 궁도부 애들 사진 도촬하고 왔습니다 ㅌㅌㅌ;
    • CHiKA
      2009/05/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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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서 30분 이상 되는 듯 싶더라구요..-_-;;
      거기다가 길도 헤매서 더더욱 힘들었네요 ㅠㅠ

      저도 보쯔비님 여행기 생각나서 궁도부 같은 거 찾아 보려고 했지만
      체력 고갈 + 학교 내부가 복잡해서 여기서도 길 잃을 것 같아서 걍 나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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