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1일째 (도쿄 방황)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2일째 (츠키지->오다이바)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3일째 (이케부쿠로->신주쿠->하라주쿠->에비스->시부야)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4일째 (마쯔도->아키하바라->마쯔도)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마지막입니다.
오전에는 간단하게 아사쿠사에 갔습니다.

전에 갔을 때는 너무 늦게 가서 다 닫는 시기였기 때문에 일찍 왔습니다.
대신 전에는 학생들도 많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외국인(특히 중국)들이 많아서 뭔가
여행지 같은 느낌도 나고 어수선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무튼 간단히 둘러보고 공항으로 향하는 병크를 터트렸습니다.

네...병크입니다.
왜냐구요?
비행기는 5시였나, 그때였습니다만, 저는 10시쯤에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더 이상 일본에 있고 싶지 않았고,
남는 시간이 6시간도 안남았는데 어디 제대로 구경가기도 애매한 상황이라서요.

공항 식당가에서 여행기간동안 수고한 저를 위해 장어덮밥을 사먹었습니다.
공항 식당이라고 하면 보통 형편없는데도 여긴 나름 맛있더라구요.
대신 가격이 미칠듯이 비싸긴 했지만 ㄷㄷ

그리고 두 번째 병크.
회사사람들에게 사줄 선물을 고르는데, 돈이 남아 돌아서 대강 사다보니까
약 20만원어치 선물을 샀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_-
........................회사 사람들에게 20만원이나 쓰다니...
............내 월급이 얼마라고...
................................................
더워서 정신이 나갔었나 봅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앙
으으으으아ㅡ아누ㅡㅇ하ㅜㅁ니ㅏㅎ
ㄴ하ㅜㅁ니후미ㅏㅜ히ㅏㅁ두히ㅏ두히ㅏㅜ


아무튼 이렇게 병신같은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는 끝입니다.
다음번엔 또 다른 여행기를 쓰겠습니다만...
.........이때 여행을 떠올리면 진짜 시작부터 끝까지 최악이네요. 젠장..
2015/07/22 21:40 2015/07/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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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즐겨 먹긴 하지만,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 먹고 싶더라구요.
집이 단독주택이 아니라서 마당도 없고...
그렇다고 고기집 가서 구워 먹기엔 괜히 이래저래 가격이 비싸고...

그래서 찾고 찾았더니 인근에 [축석 자연 농원]이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관련 링크 : 경기관광공사 소개 사이트 http://goo.gl/qPPzTa


단돈 1만원이면 숯과 그릴, 테이블을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즉, 고기랑 가위 같은 것만 챙겨가면 되는 거죠.
간만에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를 할 생각으로 가족끼리 점심 무렵에 갔습니다.


그러나....
.....................뭐랄까...
평일 점심에 갔는데, 평일이라 문제인지 우리 밖에 없었습니다. -_-;
뭐, 한적하게 먹을 수 있으니 좋겠네~ 싶었는데...
약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왜인지, 군대 초소?같은게 있더라구요.
......................................여기선 고기 굽고 있고, 그 연기는 초소에 흘러 들어가고...
밖에서 보초 서고 있는 군인 두명은 뭔가 어색해 하고...
고기 굽고 있는 가족도 어색해 하고...
이러케 사랑이 시작되었..........


거기다가 불길함은 계속 되었습니다.
분명 만원만 내면 된다더니, 그릴은 별도라면서 총 13,000원을 요구하더라구요.
분명 숯, 그릴 전부 만원이었던 것 같은데.
뭐 3천원 쯤 상관없지 생각하고 쿨하게 돈을 주고 굽기 시작.

숯의 화력이 약합니다.
고기 굽는데 한참 걸려요.
.....................특히 삼겹살은 기름때문에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기름기 없는 부위를 사왔는데 그게 더 문제인 거 같아요.
차라리 삼겹살로 ㅅㅂ 내가 파이어벳이여 하면서 불사를걸...

그래도 꾸역 꾸역 굽다보니 결국 30분 정도 지나니 화력이 확 약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숯을 추가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정말 무슨 생각인지...

관리자? 주인? 사라졌어요.
전화해 보니 밥 먹으러 밖으로 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30분 이상 안 옵니다.
우린 숯이 꺼져서 더 이상 고기도 못 궈먹는데요.
......................잉?

가족은 벙쪄서 멍하니 있다가 그냥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났는데, 결국 숯이 없어서 이게 참 뭔지...
좀 그렇네요..-_-;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숯을 그냥 별도로 사서 가야겠네요. 젠장...
2015/07/12 14:44 2015/07/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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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일차, 마지막 하루입니다.
사실 5일차도 있습니다만, 5일차는 귀국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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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마지막은 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에서 느긋히 힐링했지만
오늘도 아침부터 온천에 갑니다.

제 ㅅㅂ 망할 숙소가 있던 마쯔도 근처에 있는 마쯔도 라돈 온천.
마쯔도 파르코 백화점 인근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타면 올 수 있습니다.

사실 첫 일본 여행 왔을 때도 동일한 숙소에서 묵었었고,
이 온천도 가본 적이 있어요.
몇년만에 기억을 되새겨 다시 가보는 온천.

근데 시간이 되었는데도 셔틀 버스가 안 오더라구요.
설마 그새 셔틀 버스 운행 시간이나 정류장이 바뀌었나 좀 움직였는데
원래 기다리던 위치에서 버스가 슝~
동네 온천 셔틀버스라서 한대 놓치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미친 날씨에..
새벽에도 포풍찜통, 아침에도 땀 줄줄 나는 이런 날씨에
버스를 타기위해 달렸습니다.

다행히도 버스에 미리 타고 계시던 어르신들(동네 온천이라 할머니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ㄷㄷ)께서
저를 발견하고 버스를 세워 주셨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타니까 막 "잘됐네, 잘됐어~(일본어로)" 이러시고..
저는 어설픈 일본어로 감사하다고 꾸벅거린 뒤 온천에 갔습니다.

온천은 사실 크게 기대하기 힘듭니다.
한국 목욕탕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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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온천에서 잠깐 휴식 후 아키하바라로 이동합니다.
제가 여행에서 마지막 날 하는 것은 쇼핑입니다.
그동안 아낀 돈을 전부 게임이든 미소녀 상품이든 사서 소진하는 날이죠.

아침부터 제대로 먹은 게 없으니
아키하바라 UDX에 있는 츠키지 식당인가 뭔가에서 회덮밥을 시켜봅니다.

고추장도 없이, 각종 해산물+회에 간장만 뿌려서 먹으니까 엄청 비릴거 같은데...
(거기다가 붉은 살 생선 + 은색 비늘 조합은 왠지 더더욱 비리구요..-_-;)
그다지 비리지도 않고 짭조름한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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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쇼핑을 시작합니다.

.............근데 둘러봐도 딱히 살게 없어요.
아니, 사고 싶은 건 많은데 정해진 돈으로 딱 몇개만 사려니 엄청 고민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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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하며 빙빙 돌다보니까 어느 덧 저녁입니다.
오늘 저녁은 도쿄타워 전망대에 올라갈 생각입니다.

전망대 가는 길에!!!
축제 하더라구요.

올라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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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이게 왠 횡재냐..
축제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결국 첫날에 본 본오도리 외에는 본게 없어서 아쉬웠는데...
한밤중에 진짜 동네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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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람차게 우뚝 솟은 도쿄타워.
엘레베이터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엘레베이터가 흔들흔들 거려서 좀 무섭더라구요.

여전히 전망대에 솔로는 저 혼자입니다.
하....
나는 이 도쿄타워랑 사귀어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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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은 뭐랄까...이쁩니다.
근데 뭐 이런 장면은 회사에서 야근하면서 밖을 내려다보면 보이는 장면이잖아요?
 ...............대자연을 구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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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숙소로 귀가.
하지만 오늘은 마지막날.

씻고 옷 갈아 입고, 다시 밤길을 나섭니다.
이 시각이 거의 11시 쯤.

숙소 근처 라면집에서 된장라면과 교자, 생맥주를 시켜봅니다.
오오, 된장라면...

한국에서 된장라면이라고 파는 것은 영 거지같아서
일본에서 된장라면은 한번도 안 먹어봤습니다만, 여기서 먹어보니 맛있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혼자 노래방 와서 2시간 놀다가 갔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노래방 와보는 건 처음이에요.
덕분에 카운터에서도 ㄷㄷㄷ거렸습니다.

거기다가 노래 예약하는 기계 조작법도 잘 몰라서 2시간 노래 부르는 동안
사실 노래는 그다지 못 부른거 같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애시당초 한국에서도 노래방 안 가본지 몇년이나 지났기 때문에..ㅋㅋㅋㅋ
막 아는 일본 노래 부르고, 애니메이션 노래도 부르고 신나더라구요.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보인 '우롱하이'였나요? 우롱차에 술 탄거..
그것도 하나 마셨습니다.
................뭔가 소주 맛이라서 토 나올거 같더라구요.
일본 미소녀들은 어떻게 이걸 우롱차로 헷갈려서 쳐마시고 취하는 거죠?
혀에 닿는 순간 알겠구만...



아무튼 이로써 4일차도 끝입니다.
마지막 5일차는 뭐 딱히 쓸 것도 없지만 포스팅 숫자를 위해 다음에 쓰도록 하죠(...)


하아....일본 또 놀러가고 싶네요.
이제 슬슬 도심은 갈 곳 다 가본거 같은데...먼 곳을 가기는 무섭고..oTL
2015/06/22 18:03 2015/06/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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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1일째 (도쿄 방황)
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2일째 (츠키지->오다이바)


이제 3일차입니다.
미친 폭염으로 점점 체력은 바닥 납니다.
선블럭크림도, 손수건도, 통풍 잘 되는 옷도...
뭐 하나 준비하지 않아서 점점 죽어나고 있습니다.


이케부쿠로로 이동합니다.
일단 ADORES와 세가 GIGO였나...아무튼 오락실 방문.

애시당초 오락실 들르는 것도 목표였고
또한 이른 시간이라 다른 목적지들은 아직 개장 전이니까 오락실에서 충분히 버텨보기로 합니다.
거기다가 오락실은 시원하니까 더더욱 좋죠.

근데 제가 워낙 오락실 게임을 못해서..-_-;
메탈슬러그니 킹오파니 스트라이커즈1945니 1스테이지도 못 깹니다.
...........결국 돈 좀 쓰고 구경만 하다가 나왔네요.

근처 밀키웨이 파르페? 라는 메르헨한 곳에 남정네 혼자 들어가 봅니다.

맛집 찾다가 발견한 파르페 전문점으로, 이케부쿠로 여행하면 먹어보려고 예정 잡아놨던 곳이에요.
메뉴를 별자리에 맞춰서 다양하게 정해놨더라구요.
제 별자리에 맞는 것을 시켰더니 이런 딸기딸기 파르페가 나옵니다.

직원도 여자, 방문하는 사람도 여자.
거기에 왠 덩치 큰 남정네가 이른 아침부터 땀 뻘뻘 흘리면서 파르페 혼자 먹는 모습.
마치 더운 날씨에 맨하튼에서 노트북을 펼치고 거래처에 전화를 하며
나만을 위한 포상으로 파르페를 핥아 먹는 정장 차림의 비지니스 맨이 떠오르네요.


그 후로 선샤인60 전망대에 혼자 오릅니다.

....................주변에는 전부 커플.
ㅅㅂ 커플.
전망대 무너져라.

이른 아침부터 전망대에 올라서 저 밑 아주 작게 아둥바둥 하루를 살아가는 서민들을 내려다 보니까
기분이 상큼하고 좋더라구요.

주변에는 젠장맞을 커플 천국이었지만요.
젠장!

그 다음에는 선샤인60 수족관.
전망대+수족관 패키지로 샀어요.

네, 저 동물이나 생선 좋아해요, 생선.
초밥.
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옆에 어린애가 자기 부모님께 "초밥 먹고 싶어"라고 말하더라구요.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생선 보면서 초밥 생각한게 아니구나.

여기에도 커플 천국.
어항 깨져서 침몰해 버려라.

다 보고 밖에 나오니까 이런 울트라맨 동상이 있더라구요.
음...

어릴 적에 울트라맨 좀 본거 같긴 한데 어릴적부터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펩시맨 닮았네요.
물론 펩시맨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콜라는 역시 코카콜라.

다이쇼켄 라면집? 인가 뭔가 이케부쿠로에 유명한 라면 집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이르기 때문에 신주쿠로 이동.

신주쿠에는 멘야무사시 라면 집과 마루이치 라면 집, 큐류 라면 집 총 3개가 있다는데 못 찾겠더라구요.
.............왜 GPS를 봐도 나는 못 찾는 것인가..
나는 어디, 여긴 어디.

땡볕에 1시간 이상 방황했어요.
너무 더워서 카페도 들러가면서...

그러다가 결국 마루이치 라면 집을 찾아냈습니다.
참 신기한게 들어가려고 할 때도 점원이 뛰어 나와서 문 열어주고 자리 안내해주고,
다 먹고 나면 역시 문 열어서 마중 나와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제가 조용히 먹고 그냥 혼자 문 열고 나갔는데
점원이 뛰어 오더니 배웅해주지 않아서 죄송하다면서 20% 할인 쿠폰을 주더라구요. -_-;

NS 빌딩 구경 및 신주쿠 공원이 신주쿠의 목적지였지만
이런 미친 날씨에 걷고 싶지 않아서 그냥 다음 지역으로 이동.
신주쿠에서는 방황+라면이 끝이네요.

그 후 하라주쿠.
...............일단 관광책자 등에서 유명하니까 오긴 했습니다만...
날도 덥고.
뭐 볼 것도 없고.
나는 여기 왜 온 것인가.

역 뒷편에 뭔가 있더라구요.
큰 토리이도 있고, 사람들도 많이 가고...

일본 여행 출발전에 일정 짜면서 각 지역에 들를 곳을 정리했는데
하라주쿠는 길거리 구경만 적어놨길래 왜 여길 놓친건가 했는데..
검색해 보니 메이지 신궁이더군요.

안 갔습니다.
하, 메이지 신궁따위...
다음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오오오, 에비스 맥주~ 에비스 맥주~
더위를 이겨가며 걷고 걸어서 에비스 맥주~



근데 쉬는날.
아................
신이시여...........................
........................
이렇게 더운날 힘들게 걸은 다음.
시원한 맥주를 벌컥벌컥 마실 생각에 흥분해서 왔는데....
쉬는 날.......
....................................

아침에 본 커플들 때문이다.
뒈져.
결국 다음 지역인 시부야로 이동.
여기도 뭐...그냥 서울 한복판 느낌이더라구요.
그 상태에서 비가 엄청 와서 결국 백화점, 잡화점 구경이나 하고 다녔습니다.

Loft 같은 곳을 구경하는 것은 참 즐거워요.
봐도봐도 안 질리더라구요.
화장실 갔다가 신기해서 찍은 것.
소독제였나, 그겁니다.
휴지에 묻힌 뒤 변기를 닦아 낸 뒤 앉으라고 하네요.

일본 화장실은 한국에 비해 후진 곳이 너무 많아요.
역이든 백화점이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위생을 신경 써줘도 좋더라구요.
종이 시트 같은 거 놓여있는 곳도 많구요.


아무튼 오늘 일정은 이게 끝입니다.
결국 오전에 수족관과 전망대가 오늘 일정의 끝이네요.

처음 일본 갔을 때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같은 나름 유명한 지역을 가보지 않아서
이번 여행 때 전부 대강 둘러보면서 "서울이랑 똑같네"라고 느끼고 돌아온게 전부에요.
2015/06/11 18:08 2015/06/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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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일본 여행기 - 1일째 (도쿄 방황)




이제 2일차입니다.
2일차는 더더욱 최악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미친 숙소가 너무나 더워서 2시간도 못 자고, 아침 일찍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일본은 계속 폭염이고, 저는 폭염에 전혀 준비하지 않고 여행을 간 겁니다.
선블락크림도 없고, 모자도 없고, 손수건도 작은거 하나 달랑 있습니다.
더위 먹어서 여행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그러다보니 돈키호테, Loft 같은 잡화점만 돌게 됩니다.
시원하니까요.

위 사진은 손수건 같은 걸 구매하러 간 돈키호테에서 발견한 가슴 마우스 패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얼마나 가슴을 만졌는지 가슴 부분이 푹 들어가 있습니다.
가슴으로 하나되는 전세계 남자들.

원래 오늘 목표였던 츠키지 시장으로 향합니다.

아...근데 여기 왜 이리 복잡하나요.
뭔가 막 가면 해산물 구경하고 먹거리도 많고 그럴 줄 알았는데
길치라 그런지 그런것 못 찾겠더라구요.
아니면 새벽이 아니라 7시쯤 도착해서 벌써 문 닫은 건지..


초밥집은 꽤 많았습니다.

뭐, 어차피 초밥 먹으러 온거에요.
해산물 못 보면 어때요. 노량진 가서 보면 되지.
(참치 경매같은 거 보고 싶었는데 ㅠ)

계란말이도 맛있다던데 다들 문 닫았더라구요.
어디서 파는 거지..-_-;

초밥집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초밥을 시켜봅니다.
세트 메뉴 + 오오도로 1점.
세트 메뉴만 2~3천엔 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오오도로는 사진상 가장 왼쪽 밑에 붉은 초밥이에요.
그 왼쪽에 하얀건 생강인가 뭔가구요.

음....맛있습니다. 솔직히 놀란 게 저 가장 오른쪽 밑에 알초밥...
무슨 알이죠? 연어 같은거 알인가.

아무튼 한국에서 먹을 땐 알이 막 후드득 떨어지고 그러는데
일본에서 먹으면 점성이 있어서 끈적끈적 서로 달라 붙어서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씹으면 바닷내음이 혀끝에서 살짝 퍼지는 짭쪼름함이 정말 일품입니다.

아침 식사도 했겠다 이제 도쿄역으로 향했습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와, ㅅㅂ 날씨가 ㅅㅂ....
.........바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사실 라면 스트리트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른 시간인지라 다 닫았더라구요.
플랜비 일정으로 밖에서 오코노미야키 먹으려고 했는데, 날이 미쳐날뛰고 있어서 나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걍 도쿄역 자마자 방황만 하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

오다이바로 수상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보기로 합니다.
여태까지 오다이바 갈 때는 유리카모메를 탔었거든요.

그나저나 이 미친 날씨에 수상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전철에서 내려서
30분 가까이 걸어야 하더라구요.
와...ㅅㅂ...

수상 버스를 타고 이동!
사실 보트든 배든 이게 처음 타본 겁니다.
맨날 자동차나 비행기만 타봤지 배는 타본적이 없어서..
커서 그런지 멀미도 없고 시원하고 참 좋더라구요.

이날은 코미케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타쿠 구름
대형 행사장의 천장에서 일종의 구름이 만들어지는 초자연적(?) 현상.

주로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여름 코믹 마켓 개최시 발생한다. 행사장 주변온도가 40도를 돌파한 C84 행사에서도 발생했으며 상단의 이미지가 바로 이때의 사진이다. 워낙 대표적으로 유명한 발생지인지라 코믹 마켓을 다루는 매체에선 한번쯤 지나가는 식으로 거론 되었으며, 러키스타에선 대놓고 이미지와 함께 보여준다.
 오타쿠들이 흘린 으로 이루어진 수증기를 한 곳에 모으는 역할을 하는데 모인 바로 옆에 온도조절용 에어컨이 붙어 있어 이 수증기가 응결되어 구름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현상은 도쿄 빅 사이트 측에서 채광 보조 및 환기용 창문을 열어 둘 경우 상술한 수증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므로 발생하지 않지만, 코믹 마켓이 개최되는 여름의 오다이바 평균 기온은 35~37도이며 날씨가 맑다면 40도는 가볍게 넘어서기 때문에 창문을 열면 오히려 열기가 회장 안으로 스며들어오는 관계로 창문을 열지 않는다.

네..

제가 간 행사는 C84.
바로 저 오타쿠 구름이 형성된 날입니다.

사우나를 능가하는 미친 온도, 썩는 땀내, 숨막히는 땀습도...
들어가자마자 뭐 구경이고 자시고 모든 의욕이 사라져서 바로 탈출했습니다.

이때 부스에 나온 트위터 지인을 만나려 했는데, 방문했을 때 그 분이 없길래 결국 ㅈㅈ

코스프레 장으로 와서 코스프레나 구경해 봅니다.

수영복이라던가 각종 섹시 코스프레를 바로 눈앞에서 대놓고 볼 수 있으니
뭔가 참 쑥쓰러우면서도 충격적으로 야릇하더라구요.

근데 날이 워낙 거지같아서 마음에 드는 3~4명만 사진 찍고 대강 둘러 본 뒤
아예 코미케에서 벗어나기로 합니다.

원래 오늘 오후 일정은 코미케 하루종일이었는데 말이죠.

이열치열.
일단 더위 먹은 육체와 마음에 치유를 하고자 급하게 일정을 추가하여
오오에도 온천 이야기에 옵니다.

근데 이게 또...참...

오타쿠들도 코미케 끝나고 여기에 와서...
.....................냄새가..

막 온천 물에서도 냄새가....

탈의실은 아주 그냥 지옥.........
................
으억

숙소로 돌아와서 근처 라면집에서 라면이나 한 그릇 먹었습니다.


결국 이 날 제대로 여행한 것은
츠키지 시장 초밥집이랑 오다비아 수상버스가 전부군요..-_-;

첫날은 솔직히 가장 큰 목표는 밤에 본오도리 보는 거였으니 할 거 다한 거지만
2일차인 오늘은 참 쓸데없었습니다.

거기다가 돈키호테를 간다던가, 짐 보관을 위한 코인로커를 위해서든
쓸데없이 이동이나 돈을 쓰는 것도 많았구요.

해외여행 두번째니까 그러려니 해야죠..ㅠㅠ
이렇게 배워가는 거니까..
그럼 다음에 3일차에서 만나용. 'ㅅ'/
2015/06/03 15:03 2015/06/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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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뭐랄까...
지난 5월 29일은 이 블로그 11주년이었어요.

막 꼬꼬마 대학 새내기일 때 신난다고
홈페이지 개설하러 호스팅 업체에 무통장 입금 하려고
돈 만원(호스팅비) 들고 버스 타서 은행 가던게 엊그제 같네요.

근데 11주년.
저는 이제 아저씨가 되어서...

아재 고추 서요?
다행히 섭니다.

아무튼 11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냥 이대로 블로그 매년 만원씩 쳐 넣으면서
그냥 이렇게 파리도 안 날리도록 방치하는 건 뭔가 좀 그렇지 않나 싶어서
일본 여행기나 끄적여 봅니다.

사실 그동안 일본여행 몇번 갔다 왔어요.
방사능이 폭발해도 갔었구요.
저를 일뽕, 쪽바리, 일빠, 좌빨, 매국노라고 욕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고추 안 서는 아재라고 놀리는 건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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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사실 이번 일본 여행은 망했어요.

2013년 8월 여행입니다.
딱 여름휴가 시즌이죠?
네, 맞아요. 여름 휴가였어요.
근데 원래 일본 여행 갈 생각이 없었어요.

여름 휴가 2주 전에 일본 여행 일정 잡고, 그냥 급달림 한거에요.
항공기도, 숙박도 정말 힘겹게 잡아서 급하게 갔더니 일정도 개판...
거기다가 이 때 일본은 최악의 폭염 중.

덕분에 정말 여행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게 멍때리다가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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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기내식..
외국인도 많이 타는 비행기인데 너무 한국적인 구성입니다.
뭐, 한식을 알릴 수 있으니 좋다면 좋은데, 마늘 넣고 볶은 고기라던가
무엇보다 오이무침..-_-;
옆에 흑형이 오이 무침 냄새 맡더니 막 '헉...'이러면서 얼굴 찡그리고 바로 뚜껑 닫아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게 두부를 가리키며 이거 뭐냐고 막 물어보고..
저는 영어 몰라서 막 뻑큐 외치고..
흑형은 권총 꺼내서 막 유마더뻐커 외치고...
일본인은 코믹LO 보면서 막 헉헉헉 거리고...

이번 여행의 중점은 여름이니까 '축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만 보아오던 축제를 만끽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말씀드렸듯이 휴가 일정을 축제 일정 맞춰서 간게 아니라
일단 휴가 일정 잡고, 일본 축제 일정을 봤더니..

HAHAHAHAHA
이미 축제는 끝났다.
하지만 슬퍼하지마.
너의 가슴 속에서 페스티벌이 지금 막 퍼레이드 중이야.

우에노 공원은 언제 가봐도 길거리 공연 하는 사람들로 재미가 있습니다.
차력같은 거 하는 사람들 보면서 참 즐거웠어요.
하지만 100엔도 안 줬네요.
나란 새끼, 존나 양아치 같은 놈.

이 분, 막 저렇게 사다리를 한복판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저 상태에서 저글링도 하고
저글링은 발업해서 존나 빠르고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드!
라!
군!
우에노 공원에서 도쿄 대학 방면으로 가다보면 뭔가 또 조그만 뭔가가 있죠.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막 작은 늪지대같은 게 있던데..
여기서도 소박하게 축제 준비 중이더라구요.
하지만 도착한 시간이 시간인지라 다들 이제 막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이거 한번 사먹어 봤어요.
애니에서 많이 보던, 미소녀가 에로틱 하게 먹는 바로 그 바나나.
저기 얼음물에 둥둥 떠 있는 바나나를 바로 까서 초콜렛에 푹 담군 뒤
사탕을 주르르륵 뿌려줍니다.

뭐랄까..
근데 초콜렛이 금방 굳더라구요.
그래서 겉은 딱딱한 느낌이면서 속은 말랑말랑 바나나.

초콜렛이 많이 달지도 않고,
초콜렛의 살짝 단맛때문에 바나나도 밍밍하게 느껴지는...
뭐랄까...
......그냥 마트에서 파는 덜 익은 바나나 같은 그런 맛.

별로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긴자에 갔습니다.
뭔가 볼게 많겠지 싶었지만 딱히 없네요.
그냥 서울이랑 똑같은 느낌..

보세요...
지금 제 여행 일정 참 골때리죠?
우에노 가서 차력 구경하고 바나나 하나 먹고
긴자에 아무 이유없이 와서 멍하니 있다가 다른 곳으로 갔다니까요?

아무튼 그냥 오자마자 가긴 애매해서 유명한 키무라야 빵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크림 단팥빵을 사먹어 봤는데...
우와...넘 맛있네요.
다만 좀 기름진 느낌.

아시아 1호였나 했던 애플스토어입니다.
.....음, 애플 기기들 있어서 만져볼 수 있습니다
..................굳이 애플스토어 아니라도 다른 곳에서도 만져볼 수 있잖아?

그 후 광란의 축제가 벌어진다는 히비야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축제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역 앞 광장에 벌써부터 사람들도 바글바글
그리고 길거리 노점상으로 맛있는 냄새도 무럭무럭

빙수, 아이스크림, 라무네, 맥주, 야키소바 등등 많이 팝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유카타 입은 여자들도 많이 돌아다녀요.

인생 최초로 봅니다.
유카타.
와....짱 귀여워요.
아, 얼굴 평균은 물론 한국이 낫지만요.
애니나 게임에서만 보던 유카타 눈 앞에서 보니까 참 흐뭇하더라구요.

기내식 이후로 제대로 먹은 것 없어서 출출하니 야키소바 한접시.
애니에서는 자주 나오는 야키소바지만 역시 이렇게 노점상에서 파는 것을 먹으니
맛이 영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공원에서 축제를 즐기면서 생맥주와 함께 즐기니 참 좋았어요.

축제 시작
저 뒷편에서 북인지 뭔지 열심히 치고
사람들은 빙글빙글 돌면서 뭔가 춤을 춥니다.

아...이런 축제 참 부러워요.
이 춤 행렬은 말그대로 자유롭더라구요.
춤 추다가 그냥 중간에 슥 빠져 나와도 되고
중간에 슥 껴서 같이 춰도 되구요.
잘 못 춰도 껴서 대강 흉내내도 되고..

저는 춤추지 않고 구경만 하긴 했는데,
서양 외국인들도 막 중간에 껴서 어색하게나마 춤추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까
참 즐겁더라구요.

-----------------------------------------------------------------------

이걸로 1일차 끝.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지옥이 펼쳐집니다.

첫 일본 여행을 한국인이 운영하는 홈스테이에서 보냈었거든요.
그 한국인이 여행자 모텔? 같은 작은 숙소도 운영하길래
이번 여행에는 거기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밤에도 35도가 넘어가는 폭염인데 조그만 선풍기 하나가 끝.
통풍도 안되고, 창문을 열면 바로 앞에 버스 정거장...
그렇다고 도심도 아니고, 도쿄에서 급행으로 약 40~50분정도 떨어진 거리입니다.
가격도 1박에 5만원 정도로 절대 싼 것도 아니구요.

그냥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예약잡기 편할 것 같아서 이렇게 했는데
이런 불상사가 벌어질 줄은...-_-
더워서 하루에 1~2시간도 못 자겠더라구요.
애시당초 무계획으로 시작한 여행인데, 더위까지 제대로 먹어서

이 이후로 여행은 아무것도 없어요. 젠장...

제가 워낙 여행을 다니면 쓸데없이 시간을 소비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더위까지 먹으니 걸어다니기도 싫고 그냥 시원한 역 안, 카페 안, 가게 안에서만
놀았어요.
망함..

2일차부터는 다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2015/05/31 13:49 2015/05/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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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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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여행 가셨군요.
    저도 매해 꾸준히 갑니다. 못해도 1-2번은 가니 말이죠 ;;
    저는 오사카쪽을 주로 가는데 요즘은 저도 30대 넘어가서 온천 힐링 여행이 주가 되버리네요 --;
    물론 덕질도 조금씩 합니다만 20대만 하려구요 ;;
    그나저나 제 블로그도 망해가는군요 훗 --;
    • CHiKA
      2015/06/03 15: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총 2013년에 2번, 2014년에 1번 갔습니다.
      올해에는 아무래도 못 갈거 같고...내년에도 한번 갔으면 좋겠네요 ㅠㅠ

      먼 곳 가기에는 겁이 나서 결국 계속 도쿄에서만 노는데
      이제 슬슬 지겹네요. 쓸데없이 시간과 돈만 날리는 거 같고..
      아예 그냥 다른 나라로 여행 갈까 싶기도 합니다.
  2. 리엽
    2015/12/02 22: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뒤늦게 보고 댓글 답니다.
    ㅋㅋㅋㅋ 여전히 재밌게 포스트 쓰시네염. 항공기 내 흑형 이야기에서 뿜었어요.
    야외에서 야키소바에 생맥주... 먹고 싶네요!
    • CHiKA
      2015/12/03 14: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에요! 저도 블로그 좀 다시하고, 이웃들 방문도 다시 하고 그래야 하는데..
      이놈의 의욕이..oTL

      흑형이 옆에서 영어 못하는 저에게 자꾸 말걸고..
      자기가 껌 씹으려고 꺼내더니 저에게도 막 주고.
      아무튼 친절하고 재미있는 형이었어요 ㅋㅋㅋ

드디어 마지막 여행기입니다.
사실 이때부터는 사진을 최대한 안 찍었네요.

너무 사진에 심취해서, 사진 찍으려고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거 같아서
사진을 포기하고 그냥 놀러 다녔습니다.

주말, 아키하바라에서는 역시 라이브 같은 것을 많이 하더라구요.
귀여운 안무와 노래가 인상적이었던 가수입니다.

위에 가수에 비해 인기가 너무 없던 라이브.
사진이 조금 미묘하게 찍혔는데, 여자분은 상당히 귀여운 편이었습니다.

다만 노래가 좀..
.........그러니까 보는 사람이 없지 ㅠㅠ

다른 사람들은 아웃 오브 안중인데, 제가 열심히 사진찍고 그러니까
저를 보고 미소를 지어주더라구요.

아키하바라 여행 후...
돈이 많이 남았습니다.
총 1만 7천엔이 남았더라구요. -_-
내일 11시쯤에 공항으로 출발이니까, 오늘 밤에 다 써버려야 합니다.

점심 회전 초밥, 저녁 회전 초밥을 먹어도 돈이 남습니다.
덕분에 백화점에서 밤에 먹을 야식을 사왔네요.

레어 치즈 케잌, 초콜렛 쉬폰 케잌, 찹쌀떡, 샐러드, 생크림 커스터드 푸딩, 아이스크림, 삿포로 맥주,
그리고 에비스 맥주, 웰치스........
........이렇게 쳐 사도 1000엔 수준이더라구요?

저녁으로 초밥을 열라 쳐먹은 상태에서 저걸 또 먹으려니까
배불러서 빡세더라구요 ㅠㅠ
간신히 쑤셔먹었네염

개인적으로 에비스 맥주보다는 삿포로 맥주가 더 맛있더군요.
부드러운게..하앍...

아이스크림은 유명한 가리가리군입니다.


자아, 이제부터는 여행 기간 내내 아키하바라에서 구입한 것들입니다.

일단 XBOX360 Live Point 3500 * 3.
한국에서 8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겁니다만, 일본에서 6만원 수준에 구입했습니다.
이 포인트를 이용하여 XBOX360에서 게임 맵, 게임 컨텐츠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XBOX360 게임 4종.

왼쪽 위에는 PC로 나온 야겜 11Eyes입니다.
XBOX360으로는 당연히 H씬 삭제.
대신 히로인 3명 추가라는 엄청난 특전이 있습니다.

오른쪽 밑에 DEATHSMILES는 이번 일본 여행의 목적입니다.
아케이드로도 있는 슈팅게임이죠.

핑키 스트리트.
유명한 피규어죠.
작지만 귀여워요.

화보집 4종 세트.

투하트 원화가, 타유타마 원화가, 슈가+스파이스 원화가, 그리고 퀸즈 블레이드.
뭐, 다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원화가들이라서..화보집 정말 죽여줍니다 하아하아

만화책들..

키미키스 1,2권.
한국에 정발된 거와는 다른 내용입니다.
그린 사람도 틀리구요. 각 히로인들을 주인공으로, 짧게 짧게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딸기마시마로 5권.
한국에는 왜 안나오는 건지 ㅜㅜ
점점 더 재미있어 지는 군요.

오마모리히마리 4,5권.
뭐, 보던 거라서 보고 있습니다.
가면 갈수록 할렘 + 점점 노리고 그리는 히로인 그림이 쩌네요.

오토마리 허니 1권.
코하루비요리 작가의 만화죠.
짱 이쁜 미소녀 반장이 주인공 집에서 같이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러브 코메디물입니다.

키스x시스 1권.
小野道風님 블로그에서 보게 된 후 궁금해서 사봤습니다만..
좀 짱인 듯...
재미있네요.
무엇보다 그림체가 극강.

B형 H계 1,2,3권.
한국에서도 번역 스캔본이 떠도는 그거죠.
엄청난 미소녀인데, H를 무지 밝히지만 정작 부끄러워서 아직 처녀인 히로인이
어리버리한 주인공을 따먹으려는 내용입니다.[.......]

망가 타임 스페셜 잡기.
음...나리타 공항에서 귀국 하기 전에 구입한 겁니다.
비행기 안에서 보려구요.

여자용 만화 잡지같습니다만..;;
귀여운 그림체와 웃긴 내용이 많이 담긴 만화 잡지입니다.



이 외에 선물용 인형 옷(돌피 드림용 옷. 4천엔 수준이던가..-_-;;),
A님 선물 PSP게임, 모님 선물 XBOX360 게임, 어머니 선물...을 산 듯 싶군요.

뭐, 이거로 정말 별거 없는 제 일본 여행은 끝입니다.
나중에 또 놀러가고 싶네요.
그때는 오사카로 가서 음식 탐험이나..하앍
2009/05/17 13:43 2009/05/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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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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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지르셨군요. 부럽습니다! 특히 핑키 스트리트나 먹을 것들이.
    저는 게임이나 책을 지르겠다고 먹을 것을 풍족하게 먹지 못했는데, 정작 쇼핑도 잘 못했죠.
    딸기 마시마로는 정발이 6권까지 나왔을텐데요, 권수 세는 방식이 다를리 없을테고...
    • CHiKA
      2009/05/17 14: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헐..딸기 마시마로..정발 되었었군요..-_-;;
      이런 낭패가 ㅜㅜ
      4권 이후로 한참 동안 발매가 안되고, 일본에서는 발매되었다는 소리가 들리길래 발매 안되는 줄 알았는데 ㅜㅜ
  2. 2009/05/17 18: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돈이 남다니...저라면 절대 안일어날일 (...)
    엑박은 역시 사질 말아야 겠습니다 돈 나가는게 후덜덜 ;;
    저는 다음 여행은 오사카쪽으로 가고 싶네요~
    • CHiKA
      2009/05/18 20: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키하바라 오면 살거 많을 줄 알았는데, 부피 나가거나 의미 없는 걸 제외하니까 막상 살게 없더라구요..-_-;
  3. 2009/05/18 00: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와하~
    왠지 저런 데 가서 돈이 남으면 좀 아깝죠.
    ... 하지만 너무 많이 쓰면 돌아와서 후회하고. (......)
    • CHiKA
      2009/05/18 20: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참 애매한 돈 ㅜㅡ
  4. 2009/05/18 01: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B형H계(아 타이핑이 힘드네요 이거)가 벌써 3권이 나오다니... 세월 참 빠르네요... orz
    • CHiKA
      2009/05/18 20: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처음에 스캔본을 오래전에 본 듯 싶네요.;;
  5. 2009/05/18 20: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키스×시스..그거 다른분의 블로그인듯합니다.
    제 블로그는 아닌듯..^^a
    츄브라도 사오시지 그러셨어요..?
    망가타임스... 문코작가분의 작품에 빠지게 만든 요망한(?)책이었습죠..

    일본에서 기린맥주 다음으로 장대한 역사를 가진 삿포루맥주.. 제가 맥주는 좋아해도 저 맥주만큼은 결코 마시지않습니다.
    쿠로다 키요타가라는 사람이 저 맥주를 만들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저 작자.. 오만방자에 상당히 나사가 빠진 작자이지요.
    어느정도냐면...강화도조약때 조선측 신하를 윽박질러서 강제로 서명하게 하질않나..
    술에 취해서 자기 아내를 칼로 신선한 육회를 만들질않나..
    홋카이도를 개척하기 위해서 아이누족을 대거 살해하질않나...
    그런 작자 지시에 의해 만들어진 음식엔 그다지 손이 가질않더라구요..
    그리고 삿포루맥주의 디자인만봐도 어딘가 군대틱하잖아
    P.S. :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혹시 캔이 찌그러진것같은데... 찌그러진캔의 안의 내용물은 드시면 안됩니다..ㅎㄷㄷ
    • CHiKA
      2009/05/18 21:0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다른 분 블로그에서 만화책 본 적이 업슨ㄴ데(정발 안한건) ㅜㅜ
      .....제가 뭘 보고 이걸 산건지 궁금해지네요.
      다행히 만화책이 재미있으니 상관은 없는데,
      만약 재미가 없었다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츄브라는 좀 더 小野道風님 번역을 보고 결정해야 할 거 같아서요.
      재미가 있긴한데 조금 애매해서..-_-;;

      그리고 맥주는..사진이 묘하게 찍힌건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살때 당시에는 찌그러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살때 조금이라도 제품이 이상하면 안사는 성격이라서요)
      제가 운반하면서 부딪히거나 그런거 같네요.-_-;
  6. 스피리아
    2009/05/19 00:4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많은 걸 지르셨군요. 부럽 ~_~
    • CHiKA
      2009/05/19 16:5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지르려고 갔던 거니까요 하앍

      뭐, 마지막에 돈이 남아서 이것저것 예정에도 없던걸 많이 질렀네요.;;

4일째는 한국인이 일본 놀러가면 앵간해서는 꼭 가본다는 그 장소, 오다이바입니다.

음...사실 이날에는 쉴까 했어요.
여행 1일째에 다친 다리가 더더욱 최악으로 변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걸으려고 했다가 넘어질뻔 할 정도로 발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구요.
거기다가 비까지 와서 그냥 여행 포기할까 생각했는데..-_-;
돈 아까워서 근성으로 여행을 강행하였습니다.

비오는 날, 마쯔도 역의 앞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는 그냥 땅만 젖어 있는 것 같군요.;;
급한대로 편의점에서 500엔짜리 비닐 우산을 구입했습니다.

심바시 역으로 이동하여, 오다이바 여행을 위한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를 탔습니다.
사진은 유리카모메 안입니다.
오다이바 전용 모노레일이라서 상당히 작습니다.

구입한 유리카모메 1일 패스(하루종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표)와
공짜로 나눠주는 유리카모메 노선도+오다이바 주요 관광지 지도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지, 앞면은 일본어, 뒷면은 한글로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여행지를 고를 수 있었네요.

다만, 각 관광지에 대한 소개가 없더군요.
예를 들어 '라라포트' 이런 식으로만 적혀 있어서, 라라포트가 뭐하는 건물인줄 모르는 사람은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

일단 유리카모메 가장 마지막 역에서부터 하나하나 전부 내려보면서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역인 토요스.

이곳에서는 일단 라라포트를 가봤습니다.
사실, 라라포트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어 봤는데, 어떤 건물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더군요.
........가보니까 백화점이었습니다.
그런고로 라라포트는 패스!

신토요스 역의 동경전력 빅드럼입니다.
거대한 드럼 모양으로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빅드럼이라고 하는 듯 싶네요.

가스의 과학관이라는 곳 갈까 했지만, 비도 오고 다리도 아파서 거기는 패스!

너무나도 유명한 그곳, 도쿄 빅사이트입니다.
각종 행사 및 특히 코믹마켓(코미케)가 이루어지는 곳이죠.

오다이바 올때 정신이 오락가락 했는지, 빅사이트인 줄 깜박하고
"뭐야, 여기. 빅사이트랑 비슷하게 생겼네"라고 생각했습니다. -_-;

빅사이트 온 기념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쇼유라면 세트인데요.
점원이 "밥은 곱빼기로 드리나요?"라길래 너무 배가 고파서 "닥치고 꽉꽉 눌러 담아주셈 ㄳ"이라고
했더니만 밥을 저정도로 주네요..-_-;
한국 음식점 공기밥의 2.5그릇 수준일 듯 싶습니다.

라면 자체도 양이 많은데, 2.5그릇의 밥 + 밥 뒷편의 닭튀김까지 합쳐져서
정말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간신히 다 먹긴 했네요.

라면 짱 맛있었습니다 ㅠㅠ

아오미 역과 텔레컴 센터는 마지막에 둘러 보기로 하고, 일단 다이바로 왔습니다.
역시나 유명한 건물이죠, 후지 TV 건물인가 할 겁니다.
가운데에 저 동그란 건물 외형때문에 뭔가 SF건물처럼 느껴지더군요.

자유의 여신상과 그 뒷편으로 레인보우 브릿지가 있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저 자유의 여신상은 진품입니다.
세계에 딱 3개뿐이었나요? 아무튼 정식으로 제작된 여신상입니다.
일본에서 지맘대로 만든 짭퉁이 아니라요.

다만 크기는 작습니다.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라는 백화점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에는 없는 디즈니 스토어를 한번 구경해 봤습니다.
아이, 여성분, 디즈니 매니아분들이라면 참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을 듯 싶네요.

레인보우 브릿지 및 바다를 보기 위해서 해변가로 내려왔습니다.

몰아치는 비바람의 압박으로, 해변에는 그 누구도 없었습니다만...
저는 꿋꿋하게 사진을 찍고 다녔습니다.
멀리 있던 안전요원이 저를 "이거 또 왠 똘아이가 와꾸나"라는 듯한 시선으로 쳐다보더군요.

비오는 날 해변가에서 날뛰었더니 푹 젖었네요.

후네노 카가쿠칸 역에 와서 '배의 과학관'이라는 곳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에 대한 과학관이기 때문에, 건물 자체를 배 모양으로 만들어 놨더라구요.

이제 다시 아오미 역으로 왔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비너스 포트.
이곳도 매우 유명한 백화점이죠.

비너스 포트 백화점 내부입니다.
건물 내에 마치 길거리를 연상시킬 듯한 인테리어를 해놨습니다.
해외 상점가를 걸어다니는 느낌을 받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비너스 포트도 결국 백화점이라서 별로 볼 건 없었습니다만..
여기 카지노 있더라구요?

500엔에 25코인을 환전해서 놀 수 있습니다.
쉴겸 인생 최초로 슬롯 머신 좀 땡겨 봤네요.

운빨이 터져서 10배가 여러번 터졌습니다.
25코인이 총 60~70코인 정도까지 뿔었었네요.

물론 나중에 전부 탕진하고 코인1개만 기념으로 챙겨서 나왔습니다.

카지노라고 하면, 보통 담배 기운 가득한 도박판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분위기 좋더라구요.
젊은 남자, 여자도 혼자 와서 잠깐 놀기도 하구요,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고 재미있게 놀다 갑니다.

비너스 포트 앞에 있는 메가웹입니다.
도요타였나요, 아무튼 그쪽 자동차 전시관입니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게 아니라 내부에 타서 만지작 거려 볼 수도 있습니다.

흔히 타볼 수 없는 렉서스 같은 것도 안에 타서 쪼물딱 거릴 수 있네요.

미래 컨셉 자동차입니다.
사고 나면 그대로 굳바이.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도 있습니다.
무료에요. 다만, 줄이 길어서 하기 좀 힘들더라구요.
특히 이때 짱꼴라 관광객들 몰려와서 시끄럽고 뒤숭숭했습니다.-_-;;

자동차의 상태에 따라서 좌석이 기울어지거나 하며, 그래픽 자체도 꽤나 높은 편이더라구요.

텔레컴 센타였나..잘 기억이 안나는 군요.
건물 디자인이 독특하고 이뻐서 찍어 봤습니다.

이제 쉬어야죠.
오오에도 온천 모노가타리 정면 사진입니다.

오다이바에 왔다면 꼭 들러봐야 할 정도로 유명하고 큰 온천이지요.
대신 가격이 쎕니다. 3000엔..--;(밤에는 몇백엔 할인하지만..오래 즐기려면 낮에 와야죠)

비가 와서 야외에 있는 노천탕이 정말 좋았습니다.
몸을 담구고 있으면, 몸은 덥고, 머리는 비때문에 시원한게 죽이더라구요.

다만 족욕탕은 전부 노천탕이라서, 비때문에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습니다.
족욕탕 바닥에는 돌멩이들이 있어서 그걸 밟아서 마사지를 하던데..
약 4~5번 왕복해서 발 마사지를 하니까, 아팠던 팔이 어느정도 회복되더라구요.

사진은 온천 내부입니다.
온천 내에 단순히 온천만 있는게 아니라, 축제처럼 온갖 음식점, 기념품 판매점,
놀이상점(애니 같은 거 보면 나오는 사격, 붕어 낚기 등등)이 있습니다.
온천 입구에서 나눠주는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님녀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 1시간 정도마다 온천 측 개그맨(만담꾼?)이 나와서 다양한 퍼포먼스도 보여주더라구요.

다른거 다 제쳐두고..
여자아이가 유카타 입으면 그거 좀 쩔더군요.
진짜 인형처럼 무지 귀엽습니다.
나중에 딸을 낳으면 유카타나 기모노 사서 입혀 봐야겠네요. 하앍

타코야키입니다.
음..한국것이랑 다를 바는 없어요.

다만 안에 문어가 더 큽니다. 한국 타코야키는 문어가 있는건지 없는 건지 의문이 드는데,
일본 본토 타코야키에는 문어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더군요.

대신 생강 가루를 뿌린건지, 생강 맛이 강합니다.
그건 좀 아쉽더군요.

라무네입니다.
뭐...구슬이 들어가 있는 사이다입니다.

사진이 흐릿하게 찍혔는데...
메론입니다.

뭔가 다른게 있을 줄 알았는데, 걍 메론 잘라서 꼬치에 꽂아놓은 것일뿐입니다.

몇 시간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밤의 오다이바를 둘러 보기로 했어요.

일본 건물들은 밤에 더욱 이쁜 거 같더라구요.
특히 비까지 와서 밤거리가 더더욱 이뻤습니다.

아오미에 있는 대관람차.
밤이 되니까 열라 이쁘네요.
저 이쁜 색깔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다들 남녀 커플들인데, 남자 혼자 와서 탔다구요.

직원들이 저를 보고 피식 웃던데, 뭐 그냥 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관람차 안에서 셀까까지 열심히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좀 쪽팔리네요.

타고나서 깨달은 건데...
저 고소공포증있습니다.
거기다가 '안전한 것을 불안전하다고 느끼는(예를 들어, 돌다리. 어릴때에는 다리가 무너질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무서워서 다리가 나오면 건너지 않고, 빙 돌아서 갔어요)' 버릇까지 있네요.

당연히 삐끄덕거리면서 천천히 높게 올라가는 관람차에 타서 기분이 좋을리 없습니다.
쫄아서 굳어 있었네요. 오줌 쌀뻔..

관람차 내에서 찍은 오다이바의 야경입니다.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고 후지산이 보이고 어쩌고 하는데..

비가와서 쥐뿔도 안 보입니다.

관람차에서 무사히 내린 후, 다시 다이바 역으로 왔습니다.
후지 TV, 조명이 야릇하군요.
원형 구조물이 발사될거 같은 분위기네요.

자유의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릿지입니다.
음...레인보우 브릿지, 그리 이쁘지는 않더군요.
비가와서 잘 안보여서 그런지, 차라리 관람차가 더 이쁜 듯.



아무튼 다이바 여행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이제 일본 여행도 하루 남았군요.
처음에는 "여행이고 뭐고 다 귀찮다. 아키하바라에서 살 거 다 샀으니 집에 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쉽고 좀 더 놀고 싶고 그러네요 ㅜㅜ
2009/05/13 15:38 2009/05/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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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innote
    2009/05/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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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카님 일본 정ㅋ벅ㅋ
    • CHiKA
      2009/05/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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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앍
  2. 2009/05/13 22: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 아아... 제가 오다이바에 갔던 때와 거의 똑같은 곳을 다녀오셨군요.
    특히 저 카지노, 저는 재미들려서 2500엔을 탕진했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동전 밀어 넣기에.--;;
    • CHiKA
      2009/05/16 17:0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동전 밀어넣기..
      잼나기는 하던데, 밀어넣기 성공 후 또 룰렛 돌려지는게 열받아서 그만 뒀네요.
      들어간 순간 이긴거로 해주지 ㅠㅠ
  3. 2009/05/13 22: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훗 대관람차..
    전 남자 둘이서 같이 탔습니다 (...)
    덕분에 게이커플로 오인받았 --;
    • CHiKA
      2009/05/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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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멋지네여
      다정하게 팔짱끼고 타셨어야죠!
  4. 2009/05/14 01: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도 라면 먹고 싶어요.
    • CHiKA
      2009/05/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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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파는 쇼유 라멘보다 덜 짜면서도
      단순히 간장, 소금맛이 아니라 고기맛도 나는게
      괜찮더라구요
  5. Zero
    2009/05/15 09: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전 일본 여행 중 오다이바를 안 갔습니다. 대신 하코네 온천을 갔지요.
    아, 그래, 괜찮아요. 난 남자 둘이랑 온천과 디즈니랜드 갔으니까.
    암튼 여태까지 여행기 중 가장 내용이 풍성하군요 ㅋㅋㅋ 잘 봤습니다!
    Ps. 저도 온천 갔을 때 마침 발렌타인 데이 시즌이라 '초콜릿 탕'이 있기에 남자 둘이서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차마 못들어가겠어서…;ㅅ; 역시 대관람차를 탄 치카님은 나만의☆영웅! 근데 혼자타셨다면서 사진은 누가 찍어주신…?
    Ps2. 자유의 여신상이 세계에 3개 있었군요. 전 미쿡 뉴욬에 있는 그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OTL 첨에 보고 '뭐야 일본 ㅋㅋㅋㅋ중국도 아니고 짝퉁이나 만드냐 ㅋㅋㅋㅋ' 그러고보면 중국에도 자유의 여신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100개쯤…?
    Ps3. 인터넷 펌질 - 일본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1998년 4월부터 1999년 5월까지 후지산케이그룹이 프랑스의 해를 기념해서 파리시 세느강의 시뉴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1998년 4월부터 1999년 5월 9일까지 빌려왔던 것입니다. 당초에는 1월까지였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자 임해부도심 거리만들기 협의회[오다이바에 있는 주민회 비슷한것]가 자유의 여신상 반환후에 복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파리시에 신청하고 프랑스의 자유의 여신상으로부터 형을 떴습니다. 오리지날과 같은 높이 11m 무게 9t의 자유의 여신상은 2000년 12월 22일 오다이바의 같은 자리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 CHiKA
      2009/05/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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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코네 온천도 좋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가는 방법을 몰라서 걍 숙소 근처에만 놀았네요.

      사진은 제가 셀프로 찍었어요.

      한국이나 중국 등에도 직접 만든 자유의 여신상 짭퉁이 곳곳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무한도전이었나, 거기서 한국 자유의 여신상도 나왔죠)
  6. 스피리아
    2009/05/14 15: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앗... 저 저 저 분이 치카 님? ㅋ_ㅋ
    뭔가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좀 다르군영.
    아직 여행 후기는 더 남았나요?
    • CHiKA
      2009/05/16 17: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헐...이미지대로 안경 덕후 아닌가염.

      여행 후기 마지막 짜투리 1개 남아있어요
    • 스피리아
      2009/05/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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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더 날씬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통통~
    • 2009/05/1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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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머리가 좀 더 long하실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ㅋ
  7. 2009/05/14 21: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가 여행갔을땐 그다지 돈이 많지않아서 이것저것 해보진 못했는데..
    다음 여행땐 돈 쫌 챙겨가서 재밌게 놀아볼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 있을때 관람차를 한번도 탄적이 없네요.
    여기저기에 그렇게나 많은데...-_-;;
    음... 치카님의 사진에 모자이크 한번 벗겨보실까나??
    • 스피리아
      2009/05/15 18:0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치카 님의 모자이크를 벗기고 싶네요 'ㅅ'
      궁금해서 참을 수 없다앜
    • CHiKA
      2009/05/16 17: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는 다음에 가면 오사카쪽으로 가서 먹거리 탐험이나 갈 생각입니다.
      물론 언제가 될지는 ㅜㅜ
  8. 2009/05/18 01:3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ㅋㅋ 글 읽다가 '하앍' 부분이 나오면 왜 저도 '하앍'이라고 항상 따라하게 되는걸까요 ㅋㅋ 하앍
    • CHiKA
      2009/05/18 20:55
      댓글 주소 수정/삭제
      하앍

여전히 아무런 계획이고 뭐고 전혀 없이 떠나는 일본 여행~

이날부터 일본 여행에 엄청난 차질이 생깁니다.
평소에는 운동 안하고 사무실에서 일만 하다가 어제 아사쿠사 가면서 1시간 이상 걸었더니..
다리를 삔건지, 아니면 인대가 조금 늘어난 건지 오른쪽 다리가 엄청 아프기 시작했네요.
덕분에 5~10분 걷고 2~3분 쉬어야 했습니다. -_-;

덕분에 남들 1시간에 돌아 볼 코스를 저는 1시간 30분 넘게 걸려서 돌게 되었네요 ㅠㅠ

숙소 근처에 공원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기로 했습니다.

이 계단, 공원 가는 계단인 줄 알고 열심히 올라갔더니 그냥 알 수 없는
건물로 이어지더라구요..-_-;;
다시 내려왔습니다.

아무튼 공원 도착.

동네 공원이라서 엄청 크다던가 뭔가 특별한게 있는 건 아닙니다.

공원에 중심에는 이렇게 꽃밭이..

근처 유치원 소풍인지 뭔지, 유치원생들이 무척 많더라구요.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많이 나왔습니다.

별 볼 일 없는 공원을 뒤로 하고, 바로 우에노로 왔습니다.
오늘 일정은 우에노 풀 코스입니다.
일단은 우에노 동물원.
소풍기간인지, 약 5개 수준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 천국이더군요.

솔직히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걍 뭐 시간 때우기 + 사진 찍는 재미로 돌아 다니긴 했지만요.

한국에도 있던가요? 본 적 없는 거 같은데.
랫서 팬더입니다.
멸종 위기의 동물로 알고 있는데, 동물원에도 있더라구요.
무지 귀엽습니다.

절대로 여학생들 도촬한게 아니라능..
찍히지는 않았지만, 여학생들이 보고 있는 동물 찍은 거라능..

음..일본 여학생들, 평균적으로 얼굴은 한국 여자보다 떨어지지만..
뒷모습은 귀엽더라구요.
특히 체형이 작아서 더더욱 귀여운 거 같습니다. -_-;

동물원 자판기에서 진저에일을 팔더라구요.
"우홋~! 술이다, 술~!"이라면서 먹었더니..
음료수네요..
그래요..저 진저에일이 술인 줄 알았어요. ㅠㅠ

비린내가 심하지만 귀여운 펭귄.
저런 상태로 오랫동안 가만히 있어서 다들 동상인 줄 알았습니다.

공원이 크기 때문에, 동쪽, 서쪽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동쪽, 서쪽으로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저처럼 귀차니스트를 위해 모노레일도 있더군요.
약 1분 정도 타는데 몇백엔이라서 비싸긴 합니다만..-_-;

비싸지만, 다리가 완전 아파서 걸어갈 힘이 없어서 타기로 했습니다.

모노레일 안에서 찍은 커플.
저 여자, 옷이 이쁘지 않나요?

저기가 펭귄 있는 곳인데, 여자가 펭귄을 좋아하는지 몇십분 동안 계속 있더라구요.
남자는 당연히 지루해서 죽을 듯한 표정.

동물원을 나오니 앞에서 이런 공연도 하고 있었습니다.
동영상까지 찍긴 했는데, 상당히 연주를 잘 하더라구요.

우에노 동물원 앞에 있는 신사입니다.
동경대학교 근처에 있는 신사라서, 이 신사에서 합격 소원을 빌면, 합격이 된다~! 라고 하네요.

때마침 소풍을 온 학생들이 소원을 빌고 있었습니다.
줄을 당겨서 종인지 뭔지를 치고, 손바닥 짝짝 친 뒤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우에노 공원과 동물원을 나와서 동경대학으로 이동하는 도중 먹은 아키소바입니다.
음...한국에서는 인스턴트 야키소바만 먹어봤는데, 일본에서 먹으니까 차이가 엄청 나더라구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양도 꽤 많았어요.

동경대학 가는 길에 있는 호수.
보트 같은 걸 타고 놀 수 있더라구요.

염장 커플들이 보트 타고 유유히 놀더라구요.

또 길 잃었습니다.
동경 대학 가는 방법을 오로지 "우에노 동물원 뒤에 있다"라고 해서 한참 헤매고 다녔습니다.

길을 헤매다가 발견한 신사.
무녀고 뭐고 전혀 없이, 소원 비는 곳 하나만 있더라구요.

찾았습니다만...
동경 의대였나, 거깁니다.
...........잘못 찾았군요.
다시 나가서 헤맸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동경 의과 대학은 동경대학 뒷편이었더라구요.
........저는 그걸 모르고 동경 의과 대학과 동경 대학은 다른 곳인 줄 알고 딴 곳으로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 방향치 맞습니다.

드디어 동경 대학 입구입니다.
정문인지 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어쨋거나 동경 대학입니다.
동경 대학 건물.
어디서 본 듯한데요. 애니였나, 사진이었나..

아무튼 동경 대학에서 푹 쉬고 걍 나왔습니다.
한국 대학교도 많이 보지 않았는데, 일본 대학봐서 제가 뭘 알겠습니까..

시간이 남아서 아키하바라 가기로 했습니다.
야마노테선 탔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신쥬쿠.

네, 반대편으로 가는 전철을 탔네요..-_-;;

신쥬쿠, 사람도 많고, 건물도 많고 그렇지만..
뭐, 특별히 볼 건 없습니다.
제가 백화점이라던가 그런거 전혀 관심이 없어서..-_-

신쥬쿠에도 토라노아나가 있더라구요.
신쥬쿠가서 이거나 구경하고 왔습니다.


뭐, 오늘은 대강 이정도군요.

이후 숙소 근처에 있는 라돈온천에 가서 2시간 정도 푹 쉬고 왔습니다.
2009/05/04 12:35 2009/05/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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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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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학생들 하면, 역시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힘든 짧은 교복 치마지요.
    여행은 헤매는 맛이 있지요. 길을 잃어도 느긋하게 걷는 여유로움만 있다면요.^^;;
    • CHiKA
      2009/05/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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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진짜 치마 짧아서 놀랬습니다.
      요즘은 한국도 치마 짧아지고 있긴한데, 일본처럼 전체적으로 짧지는 않은 듯..

      여학생에 경우 얼굴이 이쁠 수록 치마가 짧아지더라구요..-_-;;
    • 스피리아
      2009/05/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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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서 교복 치마가 짧은 건지 이해 안 가는 1人
      남자들이야 좋다고 쳐다 보겠지만 여자인 전 잘 모르겠더군요;
    • CHiKA
      2009/05/13 15: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자기 각선미를 자랑하려는 의도죠, 뭐.-_-;
    • 2009/05/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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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에 시원하지 않을까요.ㅋㅋ
  2. 스피리아
    2009/05/04 14: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길치보다 더 무서운 게 방향치라던데... :>
    진짜 한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게 다행이예요!! (퍽)

    아... 팬더인가 그 동물 귀엽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CHiKA
      2009/05/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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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치, 방향치 전부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1시간 이상 길 잃어 본 적이 있군요..--;;
  3. Zero
    2009/05/04 14:0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니, 온천도 일본여행의 백미 중 하나인데 한줄로 기냥 축약해버리셨네여[…]
    암튼 일본여학생들, 뒷모습 짱 귀엽져. 하앜하앜 무엇보다 "아우 씨바 X나 짜증나 그ㄴㅕㄴ이 나한테 Gae-G-R하잖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 한국 여고생에 비해, 애교있는 말투도~(물론 속내는 우리나라 여학생이나 일본 여학생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글고 저 일빠 아니라능)
    동경대학 근처에 있는 신사가 인기로군요. 마치 저희 학교에서 파는 우유를 마시면 합격이 된다~! 라는 낭설과 비슷하네요.
    아니, 뭐가 어찌되었건 이번 포스팅의 포인트는 '저기가 펭귄 있는 곳인데, 여자가 펭귄을 좋아하는지 몇십분 동안 계속 있더라구요.'←이 부분! 아마 이 두 주인공은 http://snm1945.tistory.com/entry/선배에게-봉제-인형-사는-걸-보여졌다 일 겁니다. 하아하아
    • CHiKA
      2009/05/07 11: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온천은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아서 어떻게 설명해 드리기 힘들었ㄴ요 ㅠㅠ

      평균적으로 한국 여자들에 비해 일본 여자들이 말투 자체는 애교있는 듯.
      뭐, 일본 날라리 여학생도 말투가 짜증나긴 하더군요. 시끄럽고..--;

      밑에 포스팅은...하아하아..모에군요
  4. 2009/05/04 17: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랫서팬더..만화에 자주나오죠... 스쿨럼블에서는 주된 캐릭..^^;;
    일본여고생..그냥 좋네요..하악..
    근데 조만간 '일본여고생'이라는 리퍼러가 줄을 이을듯한느낌이 드느느군요.
    동경대입구는 아카몬이었나요?? 암튼 나무로 된 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의 사진은 야스다강당일껍니다.
    적군파사건으로 꽤 유명해진 건물이죠..
    아.. 그립네요.. 타임 스퀘어...제가 신주쿠에서 처음 본 건물이 저걸껍니다..
    아침 7시에 세이슌쥬하치버스에 내려 처음 본 건물...
    밤새 차를 타는건 젊을때나나 할만한 여행법이드만요.. 요즘 그랬다가는...ㄷㄷㄷ
    • CHiKA
      2009/05/07 11: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랫서팬더, 무지 귀여웠습니다 ㅠㅠ
      사진 찍으려고 조금만 보고 간게 아쉽네요.

      동경대 입구는 옆문인지 뭔지 좀 이상하네요.

      타임 스퀘어는 어느 사람의 사진으로 본 기억이 있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건물이 나름 이쁘더라구요
  5. 2009/05/04 23: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에노에서 동경대학까지...좀 먼데 ;;
    전 지하철타고 다녔거든요. 덜덜..
    우에노 동물원은 겉의 모습만 보고 패스
    전 작년 여행기 보면 아셨겠지만 도쿄 대학에서 궁도부 애들 사진 도촬하고 왔습니다 ㅌㅌㅌ;
    • CHiKA
      2009/05/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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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서 30분 이상 되는 듯 싶더라구요..-_-;;
      거기다가 길도 헤매서 더더욱 힘들었네요 ㅠㅠ

      저도 보쯔비님 여행기 생각나서 궁도부 같은 거 찾아 보려고 했지만
      체력 고갈 + 학교 내부가 복잡해서 여기서도 길 잃을 것 같아서 걍 나왔네요 ㅠㅠ

2일째...라지만, 실질적으로는 제대로 된 첫 일본 여행이 되겠군요.

제 일본 여행기를 읽기 전에 한가지 염두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 여행 방식이라던가 일정이 아무리 봐도 ㅄ같습니다.
네, 그럴 수 밖에요.
저는 여행을 할때 절때로 철저한 계산이라던가 준비라던가 없습니다.
그때그때 즉홍적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시간, 돈, 체력이 비효율적입니다만...
저는 그걸 즐깁니다.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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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숙소 건물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숙소에요.
입구는 작아 보이지만, 안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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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도 역 앞 건물들입니다.
큰 건물도 많고, 백화점이라던가 서점, 아니메이트 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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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플랫폼입니다.
보통 조반선을 타고 우에노 역으로, 우에노 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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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네요.
제 여행의 목적이자, 꿈의 그리던 ㅇㄷ의 성지, 아키하바라.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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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나오면 눈앞에 보이는 소프맙.
게임을 구입할때 자주 이용했던 곳입니다.
다른 매장에 비해 특전이라던가 가격이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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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 풍경.
평일이라서 그나마 사람이 적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미소녀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가 곳곳에 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네요.

처음에는 미소녀 게임 매장이나 애니메이션 매장 들어갈때 ㅇㄷ같아 보여서 쪽팔렸는데,
보니까 다들 잘 들어가더라구요.

특히 학생들이라던가 여자들이라던가 커플들도 같이 들어가서
핸드폰 줄이나 만화책, 인형 등을 사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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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주 들렀던 미디어랜드...(이름이 잘 기억 안나는 군요.)
하라미코 광고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 경우 XBOX관련 물품이 월등하게 쌌습니다..-_-;;

3,4,5,6층이었나, 야겜도 많이 팔았는데요.
둘러 봤지만, 너무 비싸서 일단 사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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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곳, 게마즈입니다.
뭐, 대체로 애니메이션, 만화책 위주구요, 지하에서는 성인 물품도 팔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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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겜 전문 매장도 많더라구요.
앞으로 발매될 게임들 예약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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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은 크레이프.
야겜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말이죠, 항상 히로인들은 크레이프 먹자고 하고
남자 주인공은 먹으면서 "너무 달아"라는 식으로 투정하죠.

뭐, 아무튼 그래서 저도 먹어보고 싶어져서 먹었습니다.
얇은 빵같은 곳에 딸기 아이스크림, 생크림, 딸기, 초코시럽을 넣은 거에요.
무지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먹은 것 중 베스트에 들 정도로 맛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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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도 살짝 찍어 봤습니다.
약 10명 정도의 메이드를 봤는데, 1~2명이 그나마 평균 수준의 메이드,
그 외에는 흠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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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부터 3시정도까지 아키하바라를 봤더니 슬슬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오늘 예정은 오로지 계속 아키하바라였는데요.
충동적으로 다른 곳으로 가자고 일정 수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기로 한 곳, 아사쿠사.

아사쿠사 가 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우에노 역에서 역 밖으로 나온 뒤, 긴자선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우에노에서 아사쿠사 가는 방법을 몰랐어요.
우에노 역 안에서 아사쿠사 행 열차 찾는데 30분 이상 소비,
결국 우에노 역 밖으로 나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사쿠사 가는 길"이라는 글씨 하나 보고
긴자선을 타지 않고 걍 걸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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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가는 길에 신사 발견.
처음에는 여기가 아사쿠사 가는 길인 줄 알았지만, 걍 작은 마을 신사입니다.

기념으로 운세뽑기를 해봤더니 대길이 나왔네요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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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가는 길.
곳곳에 불상, 불교용품 파는 곳이 많이 보이네요.
.......
참고로 우에노에서 아사쿠사까지 걸어서 약 5km정도입니다만...
저에 경우 길을 몰라서 조금 돌아서 갔으니 약 6km정도를 걸은 거 같습니다 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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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있던 아사쿠사 어쩌구였습니다만...
뭔지 모르겠군요.
걍 큰 집이라서 찍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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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입니다.
다리가 좀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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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건물도 발견해서 찍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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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붉은 색 다리가 아사쿠사로 가는 다리입니다.
아니, 사실 다리는 안 건너도 됩니다만..
제가 길을 잘못 가서, 저 다리를 건너야 됩니다.
아사쿠사를 지나쳐 와 버렸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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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사쿠사 도착.
아사쿠사로 향하는 인력거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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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입구입니다.
아아...정말 길고 길었네요.
1시간 이상 걸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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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내에는 이렇게 일렬로 긴 상점들이 보입니다.
한국 사람도, 양키도, 일본인도,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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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걸어나가면 드디어 불상이 있는 건물까지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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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거.
향 같은 것을 피워두고, 그 연기로 몸을 정화 시킨다였나, 대강 그런 거였습니다.
저도 가서 연기 좀 쐬고 왔네요.

그나저나 앞에 여자분, 은근 이뻤다능..하앍
그래서 뒤에서 도촬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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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이쁘게 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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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는 길.
불상도 찍었는데, 잘못 찍혀서 다시 찍으려고 갔더니 시간 다 되었다고 문 닫더라구요 ㅠㅠ
결국 그냥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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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에 있는 아메요코로 갔습니다.
사실 요기는 내일 올 생각이었지만, 오늘 시간이 남아서 갔네요.

음...한국의 노량진처럼 생선이 넘쳐 흐르는 골목길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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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바글바글..
회라던가 생선덮밥 같은 생선 종류 음식이 싸고 많더라구요.
아쉽게도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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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가 있는 마쯔도.
밤이 되니까 밴드들이 나와서 연주 준비를 하더라구요.
뭐, 밤도 깊었고 피곤해서 밤에는 금방 숙소로 돌아가서 쉬었습니다.


그럼 3일째 여행기를 기대해 주세염
2009/05/02 20:14 2009/05/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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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 아사쿠사(신사) 신년운세 I

    2009/06/09 14:25
    삭제
    [아사쿠사 입구 - 통상 우리나라에선 신사라고 하죠.한 많은 신사참배...] 작년 초 일본에 갔다가 나름 이유가 있어 수천엔을 투자하여 뽑았던3장의 대길 운세 중에 한장입니다. 한장은 다른 분께 선물을 했고, 다른 한 장은 좀 있다 또 올리겠습니다. [운세종이 앞면 : 第一大吉 - 우리말로는 첫번째 큰 행운이죠.] 스캔하여

폭력적, 선정적, 정치적, 종교적, 기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댓글은 삭제 처리합니다.

  1. 2009/05/02 20:3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하하, 아키하바라에 갔다가 아사쿠사에 갔던 것은 저와 같군요.
    아키하바라는 정말 둘러볼게 많지만 아무리 그래도 반나절 있다보면 정신이 지치더군요.
    • CHiKA
      2009/05/07 10:5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돈만 많다면, 쇼핑하면서 하루종일 있을 수 있겠지만
      돈이 없으니까 아이쇼핑만 하는 것도 지겨워지더라구요 ㅠㅠ
  2. Zero
    2009/05/02 20: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뭐야 저 건물 무서워…암튼 하라미코 광고가 인상적이네요. 근데 크레페가 아키하바라에서도 팔던가요? 전 하라주쿠에서 사먹어서…치즈케익이랑 바나나랑 초코시럽이 들어가 있던 건데 참 맛났죠:)
    • CHiKA
      2009/05/07 10: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구석에 조그만하게 팔더라구요.
  3. 2009/05/02 21: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 아사쿠사가는 길에 희한한 조형물이 얹혀있는 건물은 유명합니다.
    일명 응코(한국어로 'ㄸ')빌딩이라고 해서 그다지 좋지못한 별명으로 불린다고 들었습니다..
    • CHiKA
      2009/05/07 10: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아, 그렇군요.
      어디서 사진으로 본 거 같았더니만 유명한 건물이었군요.-_-;
  4. 2009/05/02 22:2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숙소 위치 찾아봤더니 기타센주에서 더 올라가는군요. ㅎㅎ;
    전 작년같은 경우 아키바 에서 치바행 다음 정거장 아사쿠사바시 (...)
    아키바는 무조건 전 하루이상 할당했습니다 --;
    전 아사쿠사는 신사 이외에는 별 느낌이 없더군요 우에노 + 아사쿠사를 보통 많이 묶어서 보긴하죠.
    작년에 츠키지를 가서 제대로 회도 먹어본 기억이...ㅎㅎ;
    • CHiKA
      2009/05/07 11: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숙소 가까우셨군요 ㅜㅡ
  5. 스피리아
    2009/05/02 23: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호오... 역시 일본이란 나라도 꽤 멋진 곳이 많네요.
    • CHiKA
      2009/05/07 11: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음..얘네들은 시골 건물들도 나름 멋있게 만들었더라구요.
  6. 2009/05/03 14: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도촬이 치마 아래가 아니라서 아쉽네여
    • CHiKA
      2009/05/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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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조금 아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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