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편의점에서 카카오99% 초콜렛을 구입했다는데...
제가 사는 동네에는 안 보이더군요.
모두들 맛없다, 최악이다 하길래 먹고 싶었습니다.
근데 오늘 보니까!
있네요!
3천원인가 하는 거금을 주고 잽싸게 샀습니다!
그리고 시식.
일단 반조각을 입에 넣어서 천천히 녹이면서
음미하여 보았습니다.
첫맛은 벼루 맛.
네.
저 어릴때 벼루 핥아 본 적 있어요.
왜 핥았는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어릴때 돌멩이니 뭐니 전부 입안에 쑤셔 박아 본 적 있는
땅그지 짓을 해봐서..[......]
어쨋거나, 벼루 맛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쓴 맛.
정말 토가 나오려고 하고, 혀가 마비 되는 듯 하고,
정신이 아찔해지며, 눈물이 고이고,
삼키고 나서는 장까지 뒤틀리는 고통.
............최악이네요...정말...이건..
.....GG
그래도 돈이 아까워서 버릴 수는 없습니다.
네.
3천원이면 군바리 하루 밥값입니다.
동전 몇개 추가하면 만화책 1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PC방에서 3시간 이상 할 수 있습니다.
2번만 모으면 마비노기 베이직 캐릭터 카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고로 버리지 말고 먹어야죠.
일단 주변 선임, 후임에게 한 조각씩 주고...
이번에는 한조각 반을 입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씹어' 먹었습니다.
지우개 씹는 느낌.
네, 지우개도 씹어 먹어 봤습니다.
정말 딱 지우개 씹는 느낌.
입안에서 녹지 않고 그냥 뭉쳐서 질겅질겅 씹히는 분위기.
더불어서 무진장 토할 듯한 쓴맛.
하ㅜㅁㄴㅇ리ㅏ훈ㅁ이ㅏ휨ㄴ우힘ㅇ누히ㅏㅁ우히ㅏㅁ두
아직도 반 이상 남았습니다.
이걸 어찌 해야 할지..
후임이 업무 빵꾸내면 한조각씩 먹일까..-_;;;
가혹행위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