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끄적...
여러분은 온라인 상에서 울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소심해서 그런지(스스로 말하는 게 좀 이상하지만..) 온라인을 하면서 울어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크게 소리 내어 울지 않고 목소리를 죽여 흐느낀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컴퓨터 하다말고 울면 사X코 같아 보이잖습니까..다행히 모두 잠 잘 때 운 것 같습니다.)
언제더라...지금으로부터 6~7년전? 아니 그 전인가...아무튼 인터넷이라는 개념을 정말 처음 잡던 시기였던 것 같네요. 그 전까지는 인터넷이 뭐야? 라는 수준으로 불법복제시디를 사서 놀고 정품 게임 사서 놀고 친구들에게 게임 빌리는 등, 그런 식으로 오프라인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처음 모뎀과 전화선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접하고, 그리고 곧장 울티마 온라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쉽게도 프리 서버에서 시작하였죠. 이름을 까먹었는데..뭐였더라..4글자인가 하던 프리서버였습니다. 게임 처음부터 사기 당해서 돈 다 날렸었는데, 그 때 마침 어느 분께서 도와주셨지요. 돈도 주고 스킬도 올리는거 도와주시고...결국 그 분이 계신 길드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참 착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래서 그분들을 엄청 잘 따랐죠.
바스타드 던젼이었나...그 용이 많은 던젼에 따라 들어가서 저는 힐링 담당(약해서 싸울 능력이 없었거든요)을 하고 길드 분들이 데들리 독 바른 무기로 싸우는 것보면서 "와아~"라고 작게 환호성, 그리고 뭔가 가슴이 두근두근하였습니다. 이것이 울티마 온라인이구나, 이것이 온라인 게임이구나, 그런 것에 작게나마 감동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울어 본 것은 아주 사소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같은 길드원 중 상당히 어렸던 사람인가..저보다 어렸던가 아니면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녀석이..약간의 오해가 생겼었는데...아무튼 그때 저에게 약간의 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울었죠. '아니, 그 정도에 우냐? 이 찌질이'따위로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그때 저는 '인터넷=존내 매너'수준으로 생각하는 인터넷 초보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친절할 줄 알았고, 모든 사람을 믿었던 시기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욕을 들으니 뭐랄까..배신감이라던가 놀람등으로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아마도 슬슬 인터넷에 적응되어서 나름대로 버텨온 것 같습니다. 당최, 욕 먹을 짓을 잘 하지도 않았지요. '어라, 님 매너요?'라고 의심 가지실지도 모르겠지만...제가 이렇게 된 것은 3년정도 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괜찮았습니다.
어쨋거나, 그러나 최근...정말 서러워서 운 적이 있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친구랄까요..온라인에서 사귀어서 오프라인에서도 가끔 만나는 형인데...그 분께서는 친하니까 농담으로 하셨던 것 같지만..저에게는 지울 수 없는 가슴의 상처로 남았습니다.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상당히 믿고 의지해 왔던 분인데..그런 식으로 저를 생각하셨고 그런 식으로 취급하니..정말 눈물이 나옵니다.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울고 싶어집니다.
그런 취급을 받아 버린 자신에 대해서 분노와 자책, 그리고 억울함이 들기도 하고..그리고 설령 농담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심한 말씀을 하신 그 분을 더 이상 믿고 예전처럼 대할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분을 계기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온라인은 온라인이다."라는 겁니다.
오프라인 친구들보다 온라인에서 사귄 사람들이 더 좋아요. 왜냐하면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귀거든요. 대화에 욕이 심심하면 들어가 있는 오프라인 친구들보다는 나름대로 거리를 유지하는 온라인 친구들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위 사건을 계기로 생각이 싹 바뀌었습니다. 자신이 여태까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라인 친구는 온라인으로 남겨둬야지, 그것을 오프라인화 시키면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말이죠.
앞으로 일체, 온라인에서 만난 분들과 오프라인 행사는 안 할 생각입니다. 가끔 만날지는 모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끔' '잠깐' 만나는 수준이지...같이 술을 마시면서 밤새거나...
아마도 그런 것을 하지 않을 겁니다. 또한 자신 스스로에게도 자제를 하도록 노력할 겁니다. 온라인 친구들에게 오프라인 친구들처럼 허물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안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뭐, 그렇다고 얌전해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그래도 나름대로 마음을 닫고 지낼 생각입니다.
뭐랄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신이 여태까지 뭘 해왔나...허무하기만 하군요.
*사실, 요즘 기분 안 좋으니 건들지 말라고 했는데, MSN으로 계속 시비거는 오프라인 친구들이군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역시 정말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면 거리를 둬야 할 듯 싶습니다.
여러분은 온라인 상에서 울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소심해서 그런지(스스로 말하는 게 좀 이상하지만..) 온라인을 하면서 울어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크게 소리 내어 울지 않고 목소리를 죽여 흐느낀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컴퓨터 하다말고 울면 사X코 같아 보이잖습니까..다행히 모두 잠 잘 때 운 것 같습니다.)
언제더라...지금으로부터 6~7년전? 아니 그 전인가...아무튼 인터넷이라는 개념을 정말 처음 잡던 시기였던 것 같네요. 그 전까지는 인터넷이 뭐야? 라는 수준으로 불법복제시디를 사서 놀고 정품 게임 사서 놀고 친구들에게 게임 빌리는 등, 그런 식으로 오프라인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처음 모뎀과 전화선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접하고, 그리고 곧장 울티마 온라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쉽게도 프리 서버에서 시작하였죠. 이름을 까먹었는데..뭐였더라..4글자인가 하던 프리서버였습니다. 게임 처음부터 사기 당해서 돈 다 날렸었는데, 그 때 마침 어느 분께서 도와주셨지요. 돈도 주고 스킬도 올리는거 도와주시고...결국 그 분이 계신 길드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참 착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래서 그분들을 엄청 잘 따랐죠.
바스타드 던젼이었나...그 용이 많은 던젼에 따라 들어가서 저는 힐링 담당(약해서 싸울 능력이 없었거든요)을 하고 길드 분들이 데들리 독 바른 무기로 싸우는 것보면서 "와아~"라고 작게 환호성, 그리고 뭔가 가슴이 두근두근하였습니다. 이것이 울티마 온라인이구나, 이것이 온라인 게임이구나, 그런 것에 작게나마 감동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울어 본 것은 아주 사소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같은 길드원 중 상당히 어렸던 사람인가..저보다 어렸던가 아니면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녀석이..약간의 오해가 생겼었는데...아무튼 그때 저에게 약간의 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울었죠. '아니, 그 정도에 우냐? 이 찌질이'따위로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그때 저는 '인터넷=존내 매너'수준으로 생각하는 인터넷 초보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친절할 줄 알았고, 모든 사람을 믿었던 시기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욕을 들으니 뭐랄까..배신감이라던가 놀람등으로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아마도 슬슬 인터넷에 적응되어서 나름대로 버텨온 것 같습니다. 당최, 욕 먹을 짓을 잘 하지도 않았지요. '어라, 님 매너요?'라고 의심 가지실지도 모르겠지만...제가 이렇게 된 것은 3년정도 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괜찮았습니다.
어쨋거나, 그러나 최근...정말 서러워서 운 적이 있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친구랄까요..온라인에서 사귀어서 오프라인에서도 가끔 만나는 형인데...그 분께서는 친하니까 농담으로 하셨던 것 같지만..저에게는 지울 수 없는 가슴의 상처로 남았습니다.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상당히 믿고 의지해 왔던 분인데..그런 식으로 저를 생각하셨고 그런 식으로 취급하니..정말 눈물이 나옵니다.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울고 싶어집니다.
그런 취급을 받아 버린 자신에 대해서 분노와 자책, 그리고 억울함이 들기도 하고..그리고 설령 농담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심한 말씀을 하신 그 분을 더 이상 믿고 예전처럼 대할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분을 계기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온라인은 온라인이다."라는 겁니다.
오프라인 친구들보다 온라인에서 사귄 사람들이 더 좋아요. 왜냐하면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귀거든요. 대화에 욕이 심심하면 들어가 있는 오프라인 친구들보다는 나름대로 거리를 유지하는 온라인 친구들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위 사건을 계기로 생각이 싹 바뀌었습니다. 자신이 여태까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라인 친구는 온라인으로 남겨둬야지, 그것을 오프라인화 시키면 상처만 생긴다는 것을 말이죠.
앞으로 일체, 온라인에서 만난 분들과 오프라인 행사는 안 할 생각입니다. 가끔 만날지는 모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끔' '잠깐' 만나는 수준이지...같이 술을 마시면서 밤새거나...
아마도 그런 것을 하지 않을 겁니다. 또한 자신 스스로에게도 자제를 하도록 노력할 겁니다. 온라인 친구들에게 오프라인 친구들처럼 허물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안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뭐, 그렇다고 얌전해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그래도 나름대로 마음을 닫고 지낼 생각입니다.
뭐랄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신이 여태까지 뭘 해왔나...허무하기만 하군요.
*사실, 요즘 기분 안 좋으니 건들지 말라고 했는데, MSN으로 계속 시비거는 오프라인 친구들이군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역시 정말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면 거리를 둬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