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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0 CHiKA [50만히트 기념] Castle Knatterfels 14

50만 히트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뜻을 담아서...
50만 히트 기념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잠깐 화장실 갔다온 사이 5히트 오버..ㅠㅠ
클린 히트 찍는다고 1시간 13분동안 대기하고 있었는데..ㅠㅠ)



............랄까, 죄송합니다.
사실 작년 12월에 작성중인 포스팅이었는데요.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 50만 히트를 기념하여 잽싸게 작성하였습니다.




2006년, 듣보잡인 Grasland Production에서 만든 Castle Knatterfels 게임입니다.
아마도 독일 개발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듣보잡 회사만큼 게임도 듣보잡, 아니 당최 최근 해본 게임 중 베스트 오브 최악으로 꼽아 주고 싶을 정도로 최악인 게임입니다.
랄까, 이딴 거 나는 왜 했고, 그걸 또 왜 여기다가 포스팅 하는 거지..(....)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게임은 오락실에서 즐겨 해봤던 하우스 오브 더 데드처럼
좀비를 쏴 잡는 건슈팅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최악인지 여러분들께 적나라하게 알려 드리기 위해 대량의 스크린샷 및
무수정 스크린샷을 올립니다.
19세 미만 꼬꼬마 어린이 분들께서는 티슈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임의 CD를 넣으면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네, 오토런이고 자시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CD-ROM 드라이브를 들어가 보면 말이죠.


셋업 파일 꼴랑 한개 있습니다.


네, 셋업 파일 하나만 있습니다. 다른거 없습니다. 허무하게도 셋업파일 한개 뿐입니다. 더블클릭하면 인스톨 합니다.
이거 불뻡 립뻐전 CD가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해 봤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정품 같습니다.




이미 셋업 부터가 심각하게 불안합니다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게임은 더욱 최악입니다.



제작사 로고입니다.
로고 자체에서 또 다시 포스를 느낍니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면 안됩니다.
게임은 더욱 좌절스럽습니다.

지금 이 로고는, 이 게임 통틀어서 가장 정상적입니다.
저 알 수 없는 모기인지 뭐시깽이도, 본 게임과 비교하면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갑자기 속옷 글래머 등장.
그렇습니다.
이 게임은 의미 없이 속옷 글래머가 등장합니다.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어째서 나오는 건지 저의 뇌가 4.8mbps로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결국 해답 데이터를 찾지 못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그 사자 녀석이 어흥~ 하는 로고...
그거 패러디입니다.

..................................이 뭐 좆같은..
아, 욕 하고 말았습니다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 게임하면서 제가 외친 욕을 전부 모아도 A4용지 3장은 나올 겁니다.

아직 포기하면 안됩니다.
이제 로고일 뿐입니다.

저 괴물 생퀴의 면상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본 게임에서는 저런 놈만 잔뜩 나옵니다.

무진장 귀여운 폰트가 여러분을 맞이하여 줍니다.
분명 분위기는 호러 게임인데 말이죠.
아까부터 개그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네, 사실입니다.



이 게임, 개그 게임입니다.



성에서 그라비아 사진을 찍던 쭉빵 아가씨들. 하앍.

이 오프닝 동영상이 이 게임에서 가장 하앍스러운 장면입니다.

이런 나이스 각도까지.


근데 슴가가 뭔 공 붙여 놓은 거 같아요.


갑자기 해골들이 튀어나와서 아가씨들 슴가를 마구 탐닉합니다.

밑에 아가씨 표정이 지대로 살아 있네요.

묘지를 파헤치며 튀어 나오는 해골들.
그리고 알수 없이 이곳저곳 외기러기 쏴잡듯 총을 난사해 댑니다.

무슨 쌍팔년도 초등학생 게임같은 로고가 출력됩니다.

이건 뭐...


메인 메뉴입니다, 씨발.
도저히 욕을 순화해서 쓰려고 해도 안되겠군요.
그냥 원문 그대로 쓰겠습니다.

가운데 있는 저 여자는, 일정 간격으로 꺄악~!! 하고 비명 지릅니다.
그것 뿐입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멈춰 있다가 그렇게 비명 지릅니다.



하루하루 똥만 쌉니다.


설치와 로고에 이어서 메인메뉴부터 범상치 않습니다만, 걱정하지 마세요.
본 게임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양호합니다.

일단 How to Play입니다.
자, 이게 끝입니다.
무기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 두면 "이건 무기다"라고 알려줍니다.
이렇게 꼴랑 3~4개만 알려줍니다.
그냥 이게 어디서 쓰는 건지 대강 설명해 줄 뿐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시험 당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어떤 키가 있는 줄 전혀 모릅니다.


파악해세요, 무슨 키가 숨겨져 있는지.
여러분 몸속에 숨겨져 있는 모험가의 피를 부글부글 끓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이스코어입니다.
위에 아가씨는 여전히 이유없이 홀딱 벗고 봉춤 추고 있습니다.
봉춤이라고 해서 다채로운 하앍 춤을 기대하진 말아 주시기 바립니다.

말 그대로 지금 저 화면에서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무한 반복합니다.

네, 약 3프레임으로 구성된 아가씨가 앉았다 일어났다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좆같은..


자아...이 게임의 보상이랄까요.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아가씨들의 그라비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총 5권의 그라비아 잡지가 있습니다.
원하는 아가씨 골라 봅시다.

이런 느낌으로 사진이 보여집니다.
네, 진짜 이런 느낌입니다.

이건 뭐...


야하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고,


걍 감동을 주네요.



무한 감동 모드입니다.

정말 이 게임을 열심히 만들었을 개발자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설마 개발자 생퀴들도 아무 생각없이 이 게임 만들었나요?


크레디트입니다.

이 짱 잼나는 크레디트 화면을 여러분들도 만끽해 보라고 잔뜩 올립니다.

옛날 영화를 떠오르게 만들어 주는 흑백 연출!
거기다가 어설픈 모션을 듬뿍 담아서, 어설픈 춤을 어설프게 추는 어설픈 좀비녀까지!


이건 개그다!



더 이상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개그입니다!!!




짱!!!!!!!!!!!!!



자아...게임 스타트! 를 누르면 이런 장문의 프롤로그가 나옵니다.


음성이고 자시고 그딴 하이테크닉 따위 없습니다.




그냥 닥치고 장문의 글이 올라갑니다.






짱!




보면 볼수록 짱...




이건 뭐...
이제 욕 하기도 힘들군요.

이름을 입력해 주랍니다.
씨발이라고 적어 줍시다.

이 게임 통틀어서 가장 이쁘고 가장 섹시한 아가씨입니다.
네, 이뿐입니다.
스테이지 시작 전에 잠깐 나올뿐 그 외에는 개뿔도 없습니다.


이 게임을 진지하게 해보실 분이라면, 그냥 위 스샷이나 진지하게 보고
게임은 하지 말기를 진지하게 추천하여 드립니다.

네. 본 게임입니다.
화면은 횡으로 졸라 길게 만들어져있습니다.
마우스를 화면 끝으로 가져가면 화면이 스크롤 됩니다.
그리고 그냥 마우스 연타해서 좀비들 쏴 잡으시면 됩니다.

총알 다 떨어지면 걍 맞아 죽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총알 잘 줏어 드세요.

이유없이 양옆에서 아가씨들이 나오면서 꺄악꺄악 울어 쌉니다.
아무 이유 없습니다.
그냥 자꾸 튀어나와서 꺄악 거립니다.
이거 뭐...ㅅㅂ

자, 여기서 웃긴 거 몇개 찝어 드리지요.

일단 시간. 스테이지 제한 시간이 있습니다.
이 시간동안 적을 잡거나 하는 게 아닙니다.
저 시간 0이 되면 스테이지 클리어입니다.

네, 저 시간동안 버티면 됩니다.

웃긴게 뭐냐구요?
게임하다보면 시간 늘려주는 아이템 나옵니다.


네?



시간 버티면 끝나는 게임 주제에, 시간 길게 해주는 아이템이 있다니까요?




그걸 줏어 먹는 병신도 있나요???




애시당초 하나의 스테이지가 약 2~3분입니다.
졸라 깁니다.
생각해 보세요.



버츄어캅 한다고 칩시다.



똑같은 화면에서, 똑같은 패턴의 적이 나옵니다.



당신은 약 3분동안 똑같은 놈들에게 총질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씨발
또 하나. 분명 위에서 말씀 드렸죠?
화면은 횡으로 졸라 길게 스크롤 가능하다구요.

근데 굳이 스크롤 하면서 싸울 필요 없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적만 죽이면 됩니다.



화면 밖에 있는 놈들 안 죽여도 HP깎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화면에 있는 놈들만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이건 뭐...




이럴 거면 왜 스크롤 집어 넣었냐?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또 이런 좆병신같은 무의미한 미니게임을 쑤셔넣어줬습니다.

계속 카메라의 핀트가 조절되는데, 가장 선명할때 마우스 버튼 눌러서
사진 찍으면 됩니다.
이거 졸라 쉽습니다.
귀찮고 씨발스러워서 대강 찌끄리기 전까지는 앵간해서는 만점 받습니다.

아가씨는 자꾸 약 3프레임 정도의 움직임으로 꼼지락거립니다.

가끔 해골 생퀴가 뛰어 나와서 방해합니다.
해골을 찍으면 ㅈㅈ치니 조심하도록 합시다.

자, 다 찍으면 이렇게 그라비아 잡지를 얻습니다.


웃긴게 뭔줄 아시나요??



저 게임 인스톨했을 때부터 잡지 다 얻은 상태였는데요???????




게임 도중에 얻는 잡지는 어따 쓰라는 거냐?



이거, 시작부터 오마케 깔려 있는걸?




스테이지를 완벽히 끝내면 이렇게 무기를 얻습니다.

여기서 또 웃긴거 두가지 설명해 드리죠.



자아...How to Play도 보여드렸고, 게임도 다 보여드렸습니다.

무기 선택은 어떻게 하시는 줄 아시겠습니까?


모르시죠??



네, 당연합니다.


게임 그 어디에도 무기 바꾸는 법 따위 안 적혀 있습니다.




숫자키 1,2,3,4,5 누르면 바뀝니다.



네, 알아서 터득하라는 것이지요.




참고로 가장 최신 총이 가장 좋습니다.
총알이요?



권총이든 M16이든 다 똑같은 총알 씁니다.



아니, 총 별로 총알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화면에서 나오는 총알 충전 아이템.

그거 하나로 현재 사용 중인 총의 총알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즉, 권총 들고 있을 땐 권총 충전, M16일땐 M16충전.


그러니까 권총 들고 쏴대는 병신짓 하지 말라는 거죠.




이거 뭐, 시발...게임을 뭐 이따구로 만들었냐?????




또 웃긴 것은 무기 획득.

분명 저는 1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고 M16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스테이지에서 M16 썼습니다.^_^


이건 뭐 경우냐구요?



2스테이지를 해보면, P90을 쓸 수 있습니다.




네, 스테이지 클리어 하고 무기 획득했다고 뜨지만, 사실은 그 다음 무기를 얻습니다.




저기요, 개발자님들하...이거 뭐심?





네, 아무튼 이게 게임의 끝입니다.



이 게임은 버츄어 캅 같은 건 슈팅 게임입니다.
그러나...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데 몇십분이 걸립니다.




생각해 보세요.



똑같은 맵, 똑같은 적들과 똑같은 무기로...
(물론 스테이지마다 맵, 적, 무기가 바뀌지만)

몇십분동안 머엉하니 총질을 해야 합니다.


또 웃긴게 뭔줄 아세요?

스테이지 2정도까지는 중간 보스도 튀어 나오고 그럽니다만...


그 후로는 보스가 안나옵니다.




네?
만들다가 귀찮아졌나요?



이거 뭐...




아무튼 50만 히트.
그동안 방문해 주시고,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주시고...
제가 울적하거나 힘들때, 그리고 저의 어리광 섞인 투정도 전부 들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븐 방문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포스팅을 쓰도록 노력할게요.^^


그럼, 블로그 4주년 때는 더더욱 알찬 기념 포스팅을 준비하겠습니다.^^
2008/02/20 01:14 2008/02/2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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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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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그런데요...
    "이건 무기다."라고알려주는 그림 왼쪽상단에..
    발음기호에[a]가 많이 들어가는 3류영화에서 자주 봤던 천쪼가리가 보이는데 그건 워따 쓰는 물건인가요?
    혹시 주인공이 입고 그러나요?
    저걸 착용하면 호모력+50 되나요?
    그게 느무느무 궁금해서 화장실을 못가고 있습니다.
    제발 가게해주세요. (어딜?)
    • 2008/02/20 11:36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거 그냥 배경입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
      ........이 게임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순간 패배하는 겁니다.
      머리를 비우고 해야 합니다. 우왕 굳
  2. rainnote
    2008/02/20 12:2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뭐 이것보다 더 심한게임도 있지요.. 그나마 정상이네요
    • 2008/02/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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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심한 게임은 많지요.
      근데 저 게임. 호러 분위기를 연출하고 개그 게임으로 만든 것이 문제..-ㄱ-
  3. 2008/02/20 14: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50만힛은 축하드려야 하는데..잡은 게임이 이뭐병...수준이군요 ;;
    차라리 그냥 일러스트 집 플래시로나 내놓지 -ㅇ-;
    • 2008/02/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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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처음 접했을때 가슴 두근거리는 쿠소물에 너무나 즐거웠씁니다.
  4. 2008/02/21 23:5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50만...(히이익!)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게임이 정말 이뭐병.. 이네요.
    • 2008/02/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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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게임 참..대강 만든 듯..--;
  5. 2008/02/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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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하하하 간만에 마음껏 웃었습니다.
    링크 걸어도 되겠죠? 좀 퍼가겠습니다 ^^
    • 2008/02/28 09: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네, 링크 가능합니다
  6. 2008/02/27 10: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 정말 미친듯이 웃었군요(...) 시간늘려주는 아이템이 대박이네요 ㅋㅋㅋ
    • 2008/02/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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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저는 시간 다되면 죽는 줄 알고 저거 계속 먹었습니다.
      한판을 거의 5분 이상 하다가 깨달았죠.
      "아, 이거 먹어도 의미 업꾸나"
  7. hi
    2008/03/24 23: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THIS GAME VERY FUNNY I LIKE IT

    I WANT PLAY THE GAME
    • CHiKA
      2008/03/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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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이래저래 플레이 안하는게 좋습니다.
      게임이 정말 아스트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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