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지난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리버풀의 경기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만약 재방송으로 보시려고 경기 결과를 피해 다니셨던 분이라면
읽지 말아 주세요.


3일날 이뤄진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 포스팅에 앞서
잠깐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저는 영국을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게 되었냐면..
게임을 할 때였습니다.
대체로 미국 VS 악당 세력(소련, 중동 등)이 싸우는 구도로
그리고 있죠.(소련이나 중동은 정말 악당으로 표현하죠..--;)

저는 모두들 좋아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미국도, 악당도 아닌 제 3자.
영국을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그당시, 뭔 게임이 때마침 영국을 고를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영국행.
이라는 고로 저는 영국을 좋아합니다.
그레이트 브리튼이라는 단어가 왠지 마음에 들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98년 월드컵때부터도 잉글랜드를 응원했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한국보다도 잉글랜드를 응원했어요.
스포츠인 만큼, 정치적, 국가적으로 응원하지 않고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곳을 응원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쨋거나 02년 월드컵, Owen 녀석이 아주 그냥 날라 다니더구만요.
그때부터 오언 팬이 되었습니다.
그녀석, 리버풀에 있더구만요.

네, 이 얘기를 하려고 위에서 이것저것 주절 거렸습니다.
오언때문에 리버풀을 좋아하게 되어 버린겁니다.
축구 게임을 해도 리버풀만 합니다.
근데 오언 녀석, 다른 곳으로 가버렸죠.
ㅅㅂ

요즘은 가르시아, 리세, 제라드, 크라우치, 시스코, 카이트 보는 재미에
리버풀 응원합니다.
특히 제라드 형님. 왜 이리 잘 생기셨지..ㅠ_ㅠ
제2의 베컴으로 추앙합시다, 여러분.


어쨋거나 3일, 리버풀과 맨유.
당연히 리버풀 팬인 저는 리버풀을 응원하였습니다.
전후반 계속 되는 리버풀의 압도적인 공격.
몇번이나 아쉬운 상황을 다 놓치더군요.
잊지 않겠다, 반데사르.
그걸 어떻게 다 막았어....-_-

후반, 루니가 부상당해서 나갑니다.
가장 무서운 녀석이 나갔으니
리버풀에게 엄청난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스콜스는 레드 카드.
루니 빠진 상황에서 10대 11.

그렇지 않아도 압도적인 상황,
공포의 루니는 빠지고, 스콜스는 퇴장.
정말 최고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프리킥 하나 때문에 무너지는 리버풀이었습니다.

아...
정말...
보다가 허무해서..
무승부로 끝내던가...
이게 뭐니, 이게...

프리미어 리그 순위 보니 아스날에게 밀려서
4위로 떨어질 것 같네요, 으앙, 리버풀..ㅠ_ㅠ

그나저나 레이나 골키퍼.
역시 잘 하더군요.
이 형아도 꽤나 잘 막았어요.
마지막에 공을 튕기지 않고 잡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
본문에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부 수정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07/03/04 10:13 2007/03/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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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객
    2007/03/04 14: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너무 편협한 생각을 가지신 분 같습니다.
    자신의 블로그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팀을 이긴팀은 단순히 운빨이좋아서다라는 생각은 적을 만드는 길밖에 안됩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이겼던 운이 나빠서 졌던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는게 좋겠지요.

    a와 b팀이 축구경기가 있었는데 님은 a팀에 속했다고 칩시다. 님이 부상을 당했는데, b팀을 응원하는 누군가가 "그새끼 아예 다리를 분질러 버리지!"라고 외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역지사지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 2007/03/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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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죄송합니다.
      원래 글을 좀 과격하게 쓰는 편이라서..ㅠㅠ
      수정하였습니다.
  2. 2007/03/04 15: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윗 댓글 쓰신분은 너무 진지하시군요. -ㅇ-
    한 팀의 팬으로서 그냥 장난스럽게 관전평을 썼다고 넘겨버리시면 편하실걸 ''
    암튼 ESPN 재방송을 봤는데, 진짜...이길 수 없는 게임을 이겨버렸더군요. 정규리그에서 이런 경기 몇번이나 나올까 '';
    • 2007/03/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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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정말 어이없더군요.
      경기 내내 리버풀이 계속 공격을 주도해서
      1대 0으로 이기거나 무승부 나올 줄 알았는데,
      한순간에 무너져버리더군요.
      가르시아 빠졌을때부터 불안했음..ㅠㅠ
  3. 2007/03/04 15:5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장난으로 썼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맨유팬으로써 기분나쁜건 사실이네요. 운빨이니 어쩌니 이런말은 은근히 화납니다. 그럼 운빨로 리그 1위먹는 맨유가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 못하는 팀은 전부 뭐가 되는지.
    • 2007/03/04 16: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운빨에 관련된 것은 다른 맨유팬께서 "운빨로 이겼다"라던가
      맨유 감독도 '운이 좋았다'라고 말해서
      운빨이라고 적은 것이었는데, 기분 나쁘실 줄은 몰랐습니다.
      글 수정하였습니다.
  4. 2007/03/04 16: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도 맨유팬이지만 어제는 운이 좋았것에 동의합니다
    경기 운영도...다른게임들에 비해..영 안좋았네요 ㅎㅎ
    (ji가 안나와서 그런지.. ㅎㅎ)

    여하튼 어제 리버풀 무서웠음!
    • 2007/03/05 20:33
      댓글 주소 수정/삭제
      홈에서는 무패행진이라는 둥, 루니 빠지고 스콜스 빠졌고
      계속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리버풀이었기에...
      정말 한골 먹혔을 때 정말 멍해지더군요.
      역시 스포츠는 끝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됩니다.
  5. dk
    2007/03/05 02: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도 맨유팬이지만 어제 경기는 정말... 운빨이 맞습니다.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경기에 호나우도의 몇번의 돌파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공격, 미들진, 벨라미에게 농락당한 비디치의 실망스런 모습. 그나마 퍼디와 반데사르가 분전했기에 망정이지 정말 무승부 됐어도 완전 밀린 경기였죠.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리버풀 잘하던데 아까웠어요.
    • 2007/03/05 20: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반데사르...아, 정말 무섭더군요..-_-;
      레이나도 잘하기는 했는데, 반데사르는 완전 괴물.
      반데사르만 아니면 리버풀이 이기지 않았나 조심스레
      상상해 봅니다.
  6. 2007/03/05 17:4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CHiKA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 메인에 링크되었습니다.
    • 2007/03/05 20: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헉...감사합니다.
      별 볼일 없는 포스팅인데..ㅠ_ㅠ
      처음이네요
  7. 2007/03/07 18:3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ㅎㅎ여기팬 저기팬 둘이 싸우는 거 보면 참 재밌지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중립! 고로 항상 싸움구경은 즐겁습니다 ;p
    • 2007/03/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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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여기는 싸우고 있지 않는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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